b-day in cali |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LA에서 보낸 생일 주간! 🎂🐋

또다른 일주일이 지나갔구나~

여행 가느라 바빴던 일주일 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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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Mar 9

 

아침 수업 듣고 또 아보카도 토스트 해먹음. 요즘 이게 제일 맛있다. ㅎㅎ

수업이 오후에 2개나 있는데...

 

 

📌 Arizona Mills

 

 

다 째 버리고 친구랑 애리조나 밀스로 쇼핑하러 옴. 왜냐? 내일 여행을 떠나기 때문이지.

애리조나 밀스는 뭔가 코엑스 느낌? 가게들이 다 실외에 있는 템피 마켓플레이스와는 달리 실내에 있는 복합 쇼핑몰이었다.

 

 

 

내부는 요런 느낌. 아쿠아리움도 있고 영화관도 있고 나름 있을 거 다 있음. ㅋㅋㅋ

 

 

엄청 돌아다니고.. 장장 서너 시간은 쇼핑한듯...

대부분 피팅룸이 코로나 때문에 닫아 있어서 바지 눈대중으로 사야 했음.. 사고 나서 화장실 가서 입어 봄. 다행히 잘 맞음.(ㅋㅋ)

배고파져서 친구랑 앤티앤스프레첼에서 레모네이드랑 시나몬 프레첼 나눠 먹음. 존맛..

그렇게 하루가 갔구나~ 집에 와서 짐 싸고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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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Mar 10

 

 

드디어 오늘은 샌디에이고로 출발하는 날!

넷이서 가는 건데 스케줄 때문에 오늘은 나랑 친구 둘이서 먼저 가 있기로 계획함.

3시 비행기라서 아침에 운동하고 수업 듣고 부랴부랴 공항으로 갔는데...

2시 49분 비행기인데 2시에 도착함.

2시 10분경에 셀프 체크인을 하려는데... 위탁수하물은 비행기 출발 최소 45분 전에 부쳐야 해서 부칠 수가 없다는 거다.

친구랑 둘 다 개벙쪄서 아메리칸항공 데스크 가서 물어보니까 너희가 너무 늦게 와서 다음 비행기를 타라는 거다.

 

나: 우리 2시 49분 비행기 타고 짐을 다음 비행기에 부칠 수는 없음?

직원: 보안상의 문제로 안 됨. 짐이랑 너는 꼭 같이 타야 돼.

나: 다음 비행기는 몇 시임? 다음 비행기로 옮기면 또 따로 청구해야 됨?

직원: 다음 비행기는 6시 50분임. 따로 청구 안 해도 됨. 옮겨 줄까?

나: 응...

 

이렇게 우리의 4시간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짐 부치고 개어이없어서 둘 다 한동안 멍해 있었다.

7시까지 할 게 없어서 우리 공항까지 데려다 준 유학생 오빠한테 다시 전화함... (저희 비행기가 미뤄졌어요.. 쭈굴)

 

 

📌 Scottsdale Fashion Square

 

 

공항에 계속 있을 수는 없어서 유학생 오빠 차 타고 스코츠데일 패션 스퀘어 감.

스코츠데일 이쪽은 되게 부촌이어서 그런지 건물들도 다 예쁘고 차들도 다 좋은 차들만 다님.

패션 스퀘어는 청담동 로데오거리 같은 느낌?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까 스타필드 느낌도 나고 그랬다.

점심을 먹고 오긴 했는데 쉑쉑 가서 또 먹음. 미국 와서 첫 쉑쉑! 기본 쉑쉑버거랑 아이스티 먹었다. 존맛.

 

 

 

다시 공항으로 와서.. 드디어 정말 가는구나.

숙소 잡는 것부터 해서 비행기 지연까지... 여행 가기도 전에 진 다 빠짐. ㅋㅋㅋ

 

 

📌 San Diego, California

 

 

1시간 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도착! 저녁이라 그런지 공항이 좀 한산했다.

 

 

 

날씨가 애리조나보다 춥다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추웠음.

우버 타고 숙소로 출발~

 

 

 

친구랑 둘이서 오늘 하루 묵을 에어비앤비 숙소!

한 큰 가정집에 한 방을 얻어서 자는 형식인데 좁지만 깨끗하고 괜찮았다. 완전 로드트립 느낌. ㅋㅋㅋ

근데 단점이 있다면 공항이 근처라서 비행기가 이 집 위로 지나가는데 진짜 지나갈 때마다 개시끄럽고 집이 흔들리는 느낌이었음. ;;

 

 

다른 게스트 2명이랑 공유하는 거라 이렇게 주방이랑 거실, 화장실 2개가 공용 공간이다.

주인분이 집을 엄청 잘 꾸며놔서 보는 맛이 있었음. ㅋㅋㅋ

짐 좀 푼 다음에 집 근처가 리틀이태리라서 나가기로 결정!

 

 

📌 Little Italy

 

 

리틀 이태리는 말 그대로 샌디에이고 안의 작은 이탈리아가 있는 지역이다. 수제 맥주집, 이태리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곳!

거의 밤 9시여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 Bar One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려고 길 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집 아무데나 들어감.

우리가 딱 라스트 콜이라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밤에는 날씨가 좀 추워서 난로 같은 걸 피우는데 바로 뒤에 앉아서 개뜨듯했음.

맥주도 아는 게 없어서 아무거나 이름 좋아 보이는 거 시킴. 안주는 감자튀김이랑 치킨 텐더!

근데 소스가 엄청 여러 종류가 나와서 놀람. ㅋㅋㅋ 랜치랑 바베큐 소스 같은 게 나왔다.

길거리도 한산하고 조용하고 샌디에이고 리틀 이태리에서 생맥 한 잔이라니~ 분위기 너무 좋았다. 여행은 이런 거지.

여기서 개웃겼던 점...

후딱 다 먹고 이제 계산하려고 하는데 친구가 팁 줄 때 0.1이 10% 주는 거인 줄 알고 0.1 쳤는데 알고 보니 0.1 달러 준 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 다 놀라서 거기서 계산하고 도망치듯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난 팁 문화가 싫어... ^^ 너무 혼란만 줌.

 

 

Pandemic Aesthetic

 

그리고 집 가는 길에 맥주랑 간식 사려고 CVS에 들렀는데...

계산하는 직원이 엄청 큰 흑인분이셨다. 덩치가 너무 커서 되게 쫄아 있었는데 아저씨가 되게 해맑게 말 검.

 

 

직원: 너희 샌디에이고에 놀러왔니?

우리: 응 우리 애리조나로 온 교환학생인데 원래는 한국에서 왔음

직원: 오 그렇군 샌디에이고 정말 좋음 추천하자면 여기 해변이랑 음식이 정말 좋아!

우리: 그래? ㄱㅅㄱㅅ 좋은 밤 보내렴

직원: 안녕~

 

인상 되게 험악해서 무서웠는데 엄청 해맑고 다정하게 말 걸어서 개웃겼다. ㅋㅋㅋ

아니 근데 여기 사람들 다 왜 이래?! 캘리포니아 사람들 다 긍정충이란 거 정말 이런 느낌이었군..

 

 

집에 와서 기분 좋게 간식 먹으면서 맥주 마시고~

친구랑 수다 떨다가 갑자기 손톱 붙임. ;; 그리고 씻고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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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Mar 11

 

 

둘째날 아침!

짐 다 싸고 체크아웃! 짐은 오늘 하루 종일 맡길 수 있어서 짐 두고 나왔다.

우리 있는 동안 샌디에이고 계속 흐리고 비 온다고 했는데 뭥미. 개화창하고 날씨 개좋은 거 무엇?

밤에 와서 집 주변 거리가 어떤지 몰랐는데 너무 예뻐서 사진 개많이 찍음.

 

 

 

언덕 위에 있어서 바닷가랑 그 주변 도시가 멀리 보였다. ㅋㅋㅋ 넘나 예쁜 것!!

 

 

 

 

📌 Hob Nob Hill

 

 

에어비앤비 주인분이 추천해 주신 브런치 카페를 갔다.

사람도 적당히 있었고 진짜 현지인 맛집 그런 느낌? ㅋㅋㅋ

 

 

아메리카노랑 와플, 팬케이크를 시켰다.

커피 완전 맛있었음! 아침부터 라떼 마시기 좀 그래서 잘 안 먹는 아메리카노 시켜 봤는데 존맛. 크림도 넣어 봄.

와플이랑 팬케이크는 작을 줄 알고 둘다 시킨 건데 둘 다 거의 세숫대야 수준으로 크게 나와서 개당황함. ㅋㅋㅋ

그래... 배불리 먹어 보자 하고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아메리카노랑 잘 어울림. 

결국 너무 많고 물려서 남김. ㅋㅋㅋㅋ 한참 먹고 있을 때 김치 생각나는 거 실화냐.

 

 

 

배불리 먹고 나와서 서로 사진 찍어 주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또 말 검.

 

아저씨: Hey ladies! 너희들에게 조언을 해 줄 게 있어!!

우리: 응..? 뭔데요?

아저씨: 사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고 찍으란 말이야. 그 뷰티풀한 얼굴들을 가리면 어떡하니?

우리: 하하하하..;; 고마워요;

 

사진 찍을 때 마스크를 벗고 찍으라는 조언을 해 주심..

알겠는데 너무 뜬금없고 오지랖 쩔어서 놀람. ㅋㅋㅋㅋ 어제부터 왜 이러지?! 우리가 말 걸고 싶게 생겼나 봐...

 

 

 

원래는 어제 수행했어야 할 일정이지만... 오늘 오전에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걸었다.

가는 길이 너무 예쁜 것~

 

 

바다 쪽으로 가니까 바다 내음 장난 아니었다. 하늘도 화창해서 너무 예뻤음.

 

 

배들도 엄청 많았다. 근데 다 거대하고 웅장했음.

 

 

📌 USS Midway Museum

 

 

좀 더 걷다 보니 엄청 거대한 USS Midway 배? 가 있었다!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데 들어가 보지는 않음.

비행기들을 운반하는 배인 듯. 

 

 

📌 Unconditional Surrender Statue

 

 

바로 옆에는 전쟁을 끝난 걸 기념하는 커플의 동상이 있었다. 엄청 거대하고 예뻤음. ㅋㅋㅋ

 

 

계속 걸어도 걸어도 예쁜 풍경밖에 없음.

바다도 파랗고 하늘도 파랗고... 공기가 너무 좋아서 사람 없는 틈을 타 마스크 벗고 걸음. 바다 스멜~

 

 

📌 Seaport Village

 

 

그리고 좀만 더 걸으니 시포트 빌리지 도착!

바다뷰인 맥주집이랑 카페들이 엄청 많았다. 여기서 마실걸. ㅠ_ㅠ

여유롭게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앉아서 그냥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했다.

 

 

이런 귀여운 장신구들을 파는 곳도 있었다. (가격은 ㅎㄷㄷ)

 

 

그리고 벤치? 같은 곳에 앉아서 쉬다가 오늘 1시에 오는 친구를 만나러 선착장 쪽으로 갔다!

 

 

 

친구랑 만나서 드디어 셋이 되었따!

코로나도 섬으로 가는 페리 택시를 탔다. 편도 티켓은 5불 정도 함.

되게 깨끗하고 아저씨도 친절하셨음. 여기 예전 같았으면 사람 엄청 많았을 텐데 오늘은 우리랑 다른 아저씨 둘이서만 탐.

 

 

 

코로나도 섬 가는 길... 구름도 예쁘고 물도 맑은 느낌.

 

 

📌 Coronado Island

 

 

코로나도 섬 도착!

되게 평화롭고 조용한 느낌이었다. 풍경도 너무 예쁨.

 

 

 

그리고 코로나도 해변으로 걷기 시작... 한 30분을 걸어야 했음. 

가는 길이 주택지였는데 집들이 다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했다. 여기서 살면 무슨 느낌일까... 

 

 

 

 

📌 Island Pasta

 

 

걸어가는 길에 너무 허기져서 힘이 안 나서 길에 보이는 피자집 아무데나 들어감.

절대 실패하지 않는 메뉴 바베큐 피자랑 미트볼 파스타 시킴.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역시 뭘 먹으면 힘이 바로 솟아남.

 

 

📌 Coronado Beach

 

 

그리고 도착한 코로나도 해변!

엄청 탁 트이고 약간 추웠다. 바람 개많이 붐. ㅋㅋㅋ

여기서 노을까지 보고 가기로 결정!

 

 

 

해변에 왼쪽 사진 같은 의자? 가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거기 앉아서 노을을 기다렸다.

사진도 찍고 노래도 듣고... 친구는 책도 읽음. 춥긴 했는데 이런 여유 너무 오랜만인 것.

해가 서서히 지는데... 사진이 너무 핵폭발 같이 나옴. ㅋㅋㅋㅋ

 

 

 

애리조나와는 달리 유독 구름이 가까운 느낌이다.

엄청 크고 엄청 가까운 느낌이었음.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느낌? 예뻐서 찍었다.

 

 

 

점점 해가 지는구나~

하늘이 엄청 보라색이거나 엄청 빨강색이 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음. 

그래도 그라데이션 느낌? 하늘 색깔이 너무 다채로웠다.

 

 

 

이제 진짜 추워져서 우버 타고 숙소 가기로 결정...

저번 숙소에 맡긴 짐 들고 다음 숙소도 우버 타고 갔다.

 

 

 

에어비앤비 키를 받고~ 숙소 도착!

원래 숙소 다른 곳이었는데 그 숙소가 전날에 묵은 사람들이랑 문제가 생겨서 더 큰 곳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줌. ;; 개이득

티비도 엄청 크고 조리도구들도 다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복층이었다.

 

 

 

그리고 저녁에 오는 친구도 도착해서 네 명이 드디어 모였다!

저녁 픽업해 가려고 먼저 전화해서 주문하고 CVS에서 과자랑 맥주 같은 걸 샀다.

 

 

📌 Crab Hut

 

 

저녁은 예전부터 먹고 싶었던 Seafood Boil 전문점인 Crab Hut에서 밥이랑 같이 주문했다!

먹방 유튜버들이 많이 먹어서 궁금했는데 게, 새우, 옥수수 같은 거를 매콤한 소스에 절여서 먹는 음식이다.

손으로 다 일일이 발라야 해서 굉장히 손이 더러워질 수밖에 없었던 음식... 이런 음식은 인간의 존엄성을 좀 내려놓고 먹어야 함.

근데 개존맛이었다. 너무 내 취향... 가격이 비싸긴 했는데 비싼 가치가 있었음. 이런 거 애리조나에도 없냐. ㅠㅠ

 

 

 

먹고 다 치운 다음 맥주랑 간식 먹으면서 펜트하우스를 봤다. 봤다기보다는... 강제로 시청당함.

하도 사람들이 펜트하우스 많이 보길래 얼마나 막장인지 궁금했는데 시즌2 1화만 보고도 아 이거 정말 막장이구나 함. ㅋㅋㅋ

그리고 카드 게임도 하고... 그렇게 하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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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Mar 12

 

 

샌디에이고에서의 셋째날 아침!

11시에 체크아웃해야 해서 부랴부랴 짐 쌌다.

애들이 애리조나 시간으로 오전 수업을 들어야 해서 애들은 수업 듣고 나는 집 청소하고...

나도 수업 있었는데 가볍게 패스함. (;;)

오늘부터 차를 빌리기로 해서 짐을 차에 싣고 아점 먹으러 출발~

 

 

📌 Breakfast Republic California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아점 먹으로 브런치 카페에 왔다. (두 번 연속 브런치잼)

사람 엄청 줄 서 있어서 웨이팅 걸고 온 거임.

친구는 에그베네딕트랑 팬케이크, 타코 같은 거 시키고 나는 무슨 바게트 샌드위치 같은 거 시킴.

근데 왜 줄 서서 먹는지 알겠더라. 체인점으로 엄청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맛있었음!

그렇게 오늘도 브런치를 먹고..

 

 

📌 Blue Bottle

 

 

렌트한 차를 타고 블루보틀로 출발~ 브런치 카페에서 몇 분만 가면 됐었다.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한 번도 안 먹어 봤는데 샌디에이고에서 먹다니...

이렇게 미국 서부 3대 커피 중 하나를 뿌셨다!

메뉴는 카페 라떼 아이스 시킴. 되게 고소하고 묘한 단맛이 있었다.

라떼가 보통 안 달고 밍밍한 느낌이어서 라떼를 자주 안 마시는데, 이 라떼는 자주 마실 거 같음. 달달한 건 아닌데 묘하게 계속 마시게 됨.

 

 

📌 Mission Beach

 

 

샌디에이고에서 유명한 해변인 미시온 해변으로 커피 마시면서 바로 직행!

크으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당히 있었고 너무 탁 트이고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도 솔솔 불고. ㅠㅠ

진짜 이 신선한 공기를 즐기고 싶어서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신발도 벗고 물로 직행했다.

 

 

 

물 온도도 적당히 괜찮았다. 샌디에이고 물 차갑다고 그랬는데 수영하는 사람도 많았음.

진짜 물도 너무 깨끗하고... 폐 정화되는 느낌. 직접 보고 느끼지 않으면 모름.. ㅠㅠ

 

 

 

정말 날이 좋았다...

사진도 엄청 많이 찍고.. 물놀이하는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특히 젖은 모래에 비친 하늘이 너무 예뻤음.

저게 내가 찍은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진이 아니라 그림인 줄.

 

 

발도 훌훌 털고 차 타고 또다른 해변으로 향했다.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유명한 라호야 해변 쪽에 서핑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

 

 

서핑하고 싶은 친구 내려 주고 나머지는 좀 내려가서 해변가 산책길을 걷기로 결정!

해변가 근처 집들이 다 이런 모습인데 다들 평화롭고 좋아 보였다.

 

 

 

가는 길마다 그림이 따로 없었다.

갈매기도 많고... 되게 겁 없어 보였음. ㅋㅋㅋ

 

 

 

 

평화롭구나... 역시나 또 사진을 왕창 찍었다.

 

 

서핑하는 친구 다시 픽업하고 이제 엘에이로 오후 4-5시쯔음에 출발!

 

 

가는 길이 딱 해 질 때여서 풍경이 예뻤다.

차가 좀 막혀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거의 3시간 걸린 듯.

운전하는 친구가 너무 고생해서 마음이 아팠음. 내가 운전을 할 줄을 몰라서 너무 미안했다. 

고속도로 중간에 운전할 줄 아는 다른 친구로 바꿔서 운전하고... 나는 내비 봐주고... 

 

내용과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갑자기 가다가 어떤 백인 아줌마가 우리한테 등을 키라고 소리침. (Turn the lights on!!!)

뭔 등?.. 하고 봤더니 LA는 밤에 상향등이랑 하향등 다 키고 간다더라...

우리는 하향등만 켰었나? 둘 다 안 켰었나? 차도 검은색인데 엄청 위험하게 운전했던 거였음.

그래서 아까부터 우리 클락션도 많이 듣고 그랬구나... 아줌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옆으로 와서 소리친 거였음.

우리 단체로 멘탈 붕괴되고 그랬지만 괜찮아... ^^

엘에이 숙소로 가는 길이 너무 까다로워서 한 번 고속도로로 잘못 나갔다가 다시 빠져나오고.. 반복...

나랑 운전하는 친구 땀 삐질삐질 흘리고.. (라스베가스의 기억?) 우여곡절 끝에 도착!

 

 

 

📌 Los Angeles Down Town, California

 

 

1박 2일 동안 머물 엘에이 다운타운에 위치한 에어비앤비 숙소!

무슨 아파트? 같은 곳이었음.

근데 엘리베이터에 분명 에어비앤비 운영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봤었는데.. 주인분은 아무렇지 않게 방으로 안내해 줌.

쨌든 여태까지 머무른 숙소 중에 가장 좋은 듯. 방도 두 개이고 화장실도 두개! 거실도 엄청 넓었다.

집에서 좀 쉬다가 한국 시간으로는 내 생일어어서 엄마아빠랑 영상 통화도 했다. ㅋㅋㅋ

8시쯤에 엽떡이랑 허니콤보 픽업하러 코리아타운으로 출발!

 

 

📌 LA Korea Town

 

 

코리아타운까지는 차로 10분이었는데 가까워질수록 점점 익숙한 한글들이 많아지기 시작...

 

 

 

엽떡은 주문 받을 때도 한국인 분이 한국말로 받으심... 개웃겼다.

 

 

그리고 교촌 치킨이 있는 곳은 여러 음식점이랑 포장마차 같은 게 모여 있는 곳에 있었다!

고깃집도 있고.. 여기 한국인들 개많았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익숙한 한국말들.. 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허니콤보랑 엽떡을 해치웠다!!

진짜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입에서 녹는 것..

12시 땡 될 때 애들이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줬다.

맛있는 거 먹으면서 애들이랑 수다 떨다가 거의 새벽 두세 시에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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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Mar 13

 

 

드디어 내 생일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부랴부랴 짐을 싸서 체크아웃 하고 나왔다.

오늘도 브런치 카페로 출발~

 

 

📌 Blu Jam Cafe

 

 

엘에이에 유명한 브런치 카페라고 해서 왔더니 사람이 엄청 줄 서 있었다.

근데 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회전율이 좋아서 줄이 빨리 줄었다.

 

 

퀘사디아랑 프렌치토스트, 에그베네딕트를 시켰다.

와 근데 프렌치토스트이 왜 제일 유명한지 알겠다. 엄청 존맛이었음.

어쩌다 보니 3일 연속 브런치를 먹었네...

 

 

미국에서_빨간딱지_받은썰_풀어준다.txt

블루잼카페 가기 전에 근처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주차비까지 내고 나왔었는데

주차비 나온 영수증을 차창에 보이게 두고 나왔어야 했는데 안 두고 나옴.

블루잼 카페에서 먹고 오니까 차에 빨간 딱지 붙어 있었음.. .ㅠ

다행히 딱지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우리 계산했다고 하니까 문자로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함. 그러고 상황 종료됨.

휴 큰일 난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음. ㅋㅋㅋㅋ 이것도 추억이라며 사진 찍음...

영수증 차창에 두고 커피 픽업하러 걸어감.

 

 

 

걷다 보니 이런 게 바로 엘에이 다운타운이구나~ 하며 걸어갔다.

 

 

📌 Philz Coffee

 

민트 모히토 라떼(왼쪽/펌)와 로제 라떼(오른쪽)

미국 서부 3대 커피 중에 하나인 필즈 커피!

여기 민트 모히토 라떼랑 로제 라떼가 유명하다길래 둘 다 시켜 봄.

사람 엄청 기다리고 있어서 역시 인기가 많구나 함. 근데 오후 2시에 닫는다더라. ;; (이때 1시였음)

와 근데 존맛이다!!

민트 모히토 라떼는 미국에서 마셔 본 커피 중에 제일 신묘하고 나중에도 생각날 커피 맛이었음.

사진을 안 찍어서 인터넷 메뉴 사진으로 대체.. 다 마시고 나니 맨 밑에 민트잎 장난 아니게 많았음.

로제 라떼는 생각보다 그냥 달달한 라떼 맛이었음. 이것도 신기한 맛이긴 했는데 민트 모히토보단 덜...

쨌든 우리나라에도 런칭했으면 좋겠다... 저 라떼 맛을 잊어먹어서 다시 맛보러 가고 싶음.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

우와 엘에이 다운타운인데 길이 제법 깨끗하네~ 는 무슨. ;; 응 아니야~

상권 거리? 로 나가니까 길 개더럽고 대마 냄새도 솔솔 나고~... 라스베가스와는 다른 더러움이었음.

특히 흑인? 사람들이 엄청 무섭게 쳐다보고.. ;; 노숙자도 여기가 특히 많았음.

왜 마이클이 엘에이 더럽다고 싫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그리피스 천문대 가는 길~ 예뻐서 찍음

다시 차 타고 할리우드 쪽으로 가기 시작!

할리우드에 가까워질수록 길들이 점점 예뻐지고 집도 점점 더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피스 천문대에 거의 다 왔을 때쯤에는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인 할리우드'의 디카프리오 집처럼 대저택이 많았다. ;;

 

 

📌 Griffith Observatory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그리피스 천문대!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영화 '라라랜드' 촬영지였던 그리피스 천문대 

 

코로나 때문인지 천문대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외관이 너무 예뻤다.

라라랜드 촬영지였던 그리피스 천문대! 밤에 와도 예쁠 것 같았다.

 

 

📌 Hollywood Sign

 

 

그리고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

여기서 사진 엄청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ㅋ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보임. 영화에서나 보던 걸 직접 보다니~

 

 

저걸 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서 만족하는 걸로...

 

 

 

할리우드 사인뿐만 아니라 엘에이 전경도 엄청 잘 보였다!

 

 

 

두 사진 모두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다들 신나가지고 라라랜드 ost 들으면서 신나게 할리우드 거리로 차 타고 가고 있었는데...

차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교통이 엄청 혼잡했었다.

차선 바꾸려고 우회전했었나? 했는데 어떤 빨간 트럭 아저씨랑 접촉사고 일어남. ;;

그은 건 아니고 살짝 차문에 닿았다 떨어졌는데 단체로 눈 동그래지고 개놀람. ;;

아저씨가 "Be careful ladies~" 하고 그냥 가심. 우리 너무 당황해가지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차하고 차 상태 확인함.

옆문에 보니까 트럭이 닿았던 자국이 좀 남았는데 심한 기스는 아니었음. (사진처럼 심한 정도는 아니었음)

물로도 뿌려 보고 휴지로 엄청 닦아 봤는데 없어지지는 않음. ㅠㅠ 차 주인 엄청 깐깐한 것 같았는데 어떡하냐.

일단 박은 아저씨가 되게 태평하게 가 버려서 뭔가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 

다들 멘탈 갈려서 진짜 오들오들 떨면서 다시 출발함...

 

 

 

📌 Hollywood Walk of Fame

 

 

그리고 도착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돌비극장이 딱 있었다.

차도 엄청 다니고 사람도 엄청 많음. 역시 할리우드의 핫스팟.

 

 

 

여기저기 기념품샵도 많고 팔콘앤 윈터솔져 광고판도 있었다!

바로 옆에는 쇼핑몰도 엄청 많아서 그냥 정말 쇼핑몰 거리인 것 같았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의 상징인 바닥에 있는 별 플레이트!

배우, 가수, 브랜드 등 없는 이름이 없었다. 걸어다니면서 일일이 읽어 봄. ㅋㅋㅋ

여기저기 익숙한 이름 엄청 많았는데 스타워즈의 주역인 마크 해밀도 발견!

내가 좋아하는 배우(콜린 퍼렐...) 이름은 어디 없나 찾아 봤는데 결국 못 찾음. ㅠ

 

 

 

그리고 또다른 핫스팟!

할리우드의 TLC 차이니즈 시어터 앞에 있는 스타들의 손자국과 발자국!

여러 영화가 있었는데 스타워즈 발견. ㅋㅋㅋ

코로나 때문에 문을 닫아 놔서 밖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아쉽..

 

 

 

근처에 있는 할리우드 기념품샵을 들렀다!

귀여운 거 엄청 많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별로 못 찍음.

여기서 배지랑 열쇠고리를 겟!

 

 

 

📌 Dolby Theatre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 극장 안으로 들어가 봤다.

엄청 거대하고 웅장했다.

들어가 보니 연도별로 어떤 영화가 그 해에 상을 탔는지 영화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음.

 

 

2003년에는 반지의 제왕이 탔었구나...

 

 

3층에 올라가 보니 쇼핑몰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맥에서 립스틱을 겟... 한국에서 맥 립스틱 3만원이가 하는데 여기서 할인 받으니까 14달러밖에 안 함. ;;

가격에 혹해서 내가 즐겨 쓰던 립스틱 색깔이랑 비슷한 걸 샀다.

 

 

 

이곳에서 보이는 할리우드 사인...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좀 더 작게 보였다.

 

 

 

곳곳에 영화 캐릭터 분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중에 프레디 크루거도 만나서 뭔가 반가웠음. ㅋㅋㅋ

 

 

 

해는 점점 지고... 샌디에이고로 곧 떠나야 해서 안녕~

 

 

할리우드 안녕~

 

 

📌 Randy's Donuts

 

 

샌디에이고 가는 길에 미국에서 엄청 유명한 랜디스 도넛을 들르기로 했다.

아이언맨2에서도 나왔던 랜디스 도넛!

생각보다 가격도 착하고 종류도 엄청 많아서 여러 개를 시켰다.

특히 심슨 도넛처럼 생긴 Pink Raised w/ Sprinkles 이거 진짜 존맛임. 빵 자체도 맛있고 글레이즈드 된 것도 맛있다.

드라이브 스루로 받아갔는데 ㄹㅇ 한 시간 기다림. ;; 여기서 예상치 못하게 시간을 엄청 지체했다.

쨌든 도넛 받고 바로 출발!

 

 

영화 '아이언맨2'에서 나온 랜디스 도넛

 

 

드디어 다시 도착한 샌디에이고!

역시나 운전하는 친구들이 엄청 고생했다. ㅠㅠ 저녁도 못 먹고 도넛으로 당 보충하며 감.

이제 다시 애리조나로 가기 전까지 2박3일동안 머무를 우리의 숙소!

공항 근처 올드타운에 위치한 작고 깨끗한 숙소였다. 4명이 머무르기엔 좀 좁긴 했음. ㅠㅠ

친구들이 사 준 열쇠고리랑 배지, 그리고 아까 넷이서 하나씩 산 맥 립스틱. ㅋㅋㅋ 누가 봐도 누구 건지 다 앎. 취향 극명한 거 무엇?

저녁을 못 먹어서 우버이츠로 라멘 주문해서 먹음. 캘리포니아에 와서 굳이 라멘 시켜 먹는 거 개웃김. ㅋㅋㅋ

그리고 씻고 바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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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ar 14

 

 

아침에 일어나니까 친구들이 서프라이즈로 생일 케이크를 챙겨 줬다!

사실 어제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다...

할리우드 가서 기분 엄청 좋았는데 하루가 거의 다 지나고 보니까 생일 케이크도 못 받구...

교환 가서 맞는 특별한 생일인데 그렇게 특별한 것 같지도 않고. ㅠㅠ

친구들은 그냥 내 생일인지 잊은 거 같은데 여행 일정 때문에 피곤해해서 속상한 티도 못 내고... 

속으로만 앓고 있었는데 아침에 애들이 이벤트 해 준 순간부터 갑자기 싹 다 날아감. ㅋㅋㅋㅋ 단톡방도 있었댄다...

운전하는 친구가 여기저기 케이크 맛집 찾아다니면서 샀다는데 개감동이었음. 엄청 맛있기도 했다!

모처럼 여유롭게 준비하고 샌디에이고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내러 출발~

 

 

 

📌 Balboa Park

 

 

샌디에이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엄청 큰 공원인 발보아 파크!

엄청 유럽 느낌 나고 색달랐다.

 

 

날이 좀 흐린가? 싶었는데 바로 화창해짐.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점점 많아졌고 곳곳에 간식거리 파는 곳도 있었다.

 

 

 

 

깊숙히 쭉 가다 보면 이런 예쁜 정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은 무슨 박물관? 같은 곳이라는데 코로나 때문에 닫은 듯. ㅠㅠ

 

 

자연 경관이랑 건물들이 어우러져서 보는 맛이 있었다.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지였던 발보아 파크

 

내용과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이제 슬슬 밥 먹으러 떠나려고 하는데 움짤처럼 생긴 어떤 멕시코 아저씨가 말 검. (마스크도 안 썼음)

처음에는 분수대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다가 샌디에이고 여행 왔니~ 어디서 왔니~ 자기는 어디에서 왔고~

이러고 엄청 살갑게 말하는 거다. 우리 그냥 사회성 가득한 미소 머금고 받아주고 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친절한 사람인 줄)

근데 자꾸 자기가 한국 여자가 좋다느니 결혼 어쩌고 이러길래 아 이 아저씨 옐로우 피버인가;; 싶어서 점점 쎄해지기 시작.

너네 그러면 언제 샌디에이고를 떠날 예정이니? 어디 가니? 이러길래 친구가 딱 잘라서 내일 한국에 간다고 함. ㅋㅋㅋㅋ

어 그래~ 이러고 헤어짐. 그리고 아저씨 피해서 빨리 차에 탔다...

 

 

 

📌 Phil's BBQ

 

 

늦은 점심을 먹으러 샌디에이고에서 엄청 유명한 바베큐집인 필스 바베큐로 왔다!

사람도 엄청 줄 서 있었고 다행히 줄은 빨리 줄었음. 비프립이랑 폭립, 어니언링, 그리고 사이드로는 코울슬로를 시켰다.

역시 미국 클라스... 립 크기도 엄청 컸고 어니언링도 대박 컸음. ㅋㅋㅋ 소스도 맛있고 셋이서 엄청 잘 먹었다.

 

 

📌 Peet's Coffee

 

 

그리고 미국 서부 3대 커피의 마지막! 피츠 커피를 마시러 왔다.

스타벅스가 영감을 받은 커피집이 피츠 커피라고 한다. 들어가 보니 스벅이랑 비슷한 느낌이 있었음.

무슨 회원 전용 메뉴인 골든 라떼? 이런 걸 시켰는데 완전 내 취향이었다.

이로써 미국 서부 3대 커피를 다 마셔 버린 것~

여기서 좀 쉬면서 사진도 왕창 찍음. 여기서 인생샷 건짐. ㅎㅎ

 

 

 

샌디에이고 대학가 거리라서 그런지 되게 한산하고 평화로웠다.

 

 

📌 Dog Beach

 

 

한국어로 직역하면 개 해변... 왜 이름이 도그 비치인가 했더니

사람들이 모두 자기 개를 데리고 와서 여기서 뛰어 놀게 하는 그런 해변이었음.

진짜 여길 봐도 저길 봐도 다 개였다. ㅋㅋㅋ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종의 개를 본 건 처음인 듯. ;;

더 나아가면 실수로 개똥오줌 밟을 거 같아서 그대로 서서 구경함.

 

 

완전 개판이군

 

개들 신나게 뛰어 노는 거 보니까 뭔가 힐링됐음.

샌디에이고 사람들 중에 개 키우는 사람들은 여기 와서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해 주고... 여기 사는 개들은 살 맛 나겠구만.

 

 

 

해는 서서히 지고~ 노을 구경하는 걸로 유명한 선셋 클리프로 출발!

 

 

📌 Sunset Cliffs

 

 

선셋 클리프는 바다가 쫙 펼쳐진 절벽이 모인 곳이었다.

사람들이 여럿 절벽 앞에 앉아서 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앉아서 일몰을 기다리기 시작... 오늘 원피스 입어서 개추웠음. ;;

구름이 많아서 그런지 해 지는 게 역동적이지는 않았다. 그냥 하늘 보라색 되고 예쁘긴 했는데 그냥 그랬음.

 

 

 

📌 Old Town

 

 

그리고 차 반납하고 다시 숙소가 있는 올드타운으로~

 

 

📌 Old Town Mexican Cafe

 

 

거의 밤 9시여서 음식점 연 곳이 얼마 없었다.

처음에는 숙소 근처 바에 가서 음식 파는지 물어봤는데 아저씨가 음식은 닫았다고 했음.

뭔 동양인 여자애들이 피곤에 쩔어서 음식을 찾는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우리를 딱하게 봤는지

여기 근처에 올드타운 멕시칸 카페는 음식 판다고 거기 가 보라고 해 주심.

거기로 가니까 거기도 거의 라스트 콜... 타코 샐러드랑 새우 타코를 시켰다. 

근데 타코 샐러드가 1개 시켰는데 2개로 주문 들어가서 2개나 나옴.

우리 1개 시켰다고 하니까 가격 수정한 다음에 이거 마지막 주문이기도 하고 그냥 2개 다 주셨다.... 마음 따뜻해짐...

 

 

 

그리고 음료수랑 남은 맥주 가지고 영화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구나~

아침 비행기라 새벽 일찍 일어나야 해서 바로 씻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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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Mar 15

 

 

 

부랴부랴 아침 비행기를 타고 애리조나로 왔는데...

내 캐리어가 망가졌다..ㅠ 지퍼 자크 하나 없어지고 여행 도중에는 받침 같은 게 하나 없어짐.

지퍼에는 대충 고리 걸고 다녀야겠다....

오늘 하루 종일은 잠만 자서 사진이 없음... 많이 피곤했나 보다.

 

 

드디어 길었던 캘리포니아 여행이 끝났구나~

가고 싶었던 할리우드를 생일날에 가고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못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기저기 잘 다니고 있어서 뭔가 뿌듯. (?)

이제 다시 애리조나 일상에 적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