𝔾𝕠𝕕 𝕀𝕤 𝔸𝕣𝕚𝕒𝕟𝕒 𝔾𝕣𝕒𝕟𝕕𝕖

°°°·.°·..·°¯°·._.· 𝔾𝕠𝕕 𝕀𝕤 𝔸𝕣𝕚𝕒𝕟𝕒 𝔾𝕣𝕒𝕟𝕕𝕖 ·._.·°¯°·.·° .·°°°

아리아나 그란데는 위켄드와 투톱으로 겨룰 수 있는 내 최애 팝 아티스트이다.

2013년에 데뷔했으며, Problems 로 인기 최정상을 찍은 후 그 인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리아나의 데뷔 앨범 'Yours Truly' 를 듣고, 이런 노래를 내는 가수구나 했는데, Problems 를 내고 엄청 떴길래 관심이 더 생기면서

수록곡까지 들으니까 내 취향의 노래가 너무 많아서 여태까지 사랑하고 있다.

음색도 음색이고,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아리아나는 자신이 갖고 있는 영향력 또한 잘 이용할 줄 아는 아티스트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들이 많지만, 아리아나는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무언가를 세상에 잘 보여 주고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도 엄청 유명해서 그런지 아리아나의 갓갓 앨범들은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더 상세하고, 나만의 앨범 리뷰를 간직하고자 아리아나의 앨범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럼 시작!

Yours Truly (2013) ▶ My Everything (2014) ▶ Dangerous Woman (2016) ▶ Sweetener (2018. 8. 17 Coming Soon!)

아리아나는 2013년 데뷔 앨범 포함 4개의 앨범을 냈다. (Sweetener 은 발매 예정)

각각의 앨범마다 아리아나의 색다른 매력이 풍부하게 담겨 있지만, 굳이 색깔을 나누자면...

Yours Truly와 나머지 세 앨범으로 나눌 수 있다.

위켄드 앨범 리뷰와는 달리 최대한 많은 곡들을 다루고자 한다. 아리아나는 사랑이니까... ☆

자세한 건 앨범 하나하나 까 보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𝕐𝕠𝕦𝕣𝕤 𝕋𝕣𝕦𝕝𝕪

Yours Truly는 아리아나의 데뷔 앨범으로써, 아리아나가 무슨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 내포하고 있는 앨범이다.

일단 한 곡만 들어도, 여러 곡을 들어도 앨범이 무슨 분위기인지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피아노 소리가 깔리고 옛날 R&B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와닿는다.

실제로 아리아나는 이 앨범의 절반은 1990년대의 R&B의 "과거의 회상과 재현"으로 표현하였고,

나머지 절반은 "내가 쓴 아주 희귀하고 특별한 것"이라고 표현하였다고 한다.

내가 이런 분위기의 노래들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었지만,

계속 듣다 보니 아리아나의 목소리와 특유의 R&B 느낌이 잘 어우러진다고 생각해 더 많이 듣기 시작한 것 같다.

게다가 대부분 신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들이라 들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앨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 두 곡으로 표현할 수 있다.

Baby I 는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면서 아리아나의 쭉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을 들을 수 있다.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머라이어 캐리를 연상케 하는 돌고래 고음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아리아나는 머라이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Right There 또한 역시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이다. 빅 션이 피쳐링해 곡에 또 다른 색깔을 넣은 느낌이다.

The Way 와 Daydreamin' 은 이 앨범의 노래들 중에 피아노 소리가 가장 두드러지는 두 곡이다.

The Way 뮤직비디오는 지금 봤는데 색감 왜 이렇게 예쁜 것인지...? 사랑스러운 아리아나를 엿볼 수 있는 뮤비 같다.

Daydreamin' 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앨범의 타이틀곡 답게 앨범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Honeymoon Avenue 는 하... 이 노래에 관해서는 할 얘기가 너무 많다.

이 앨범 중에서 가장 이중적(?)이고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노래만 듣고 분위기로만 봤을 때는 뭔가 동화의 주인공이 된 듯하고 약간 무디하지만 리듬은 어느 정도 탈 수 있는 노래로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가사는 그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가사는 멀어진 연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사 해석 보면 아주 그냥... 시적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가사이다.

실제로 아리아나가 데뷔 초반에 이 노래 무대 하기 전 연인에게 문자로 이별 통보를 받고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울었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

근데 울 만한 게 가사가 아리아나 상황과 딱 맞기도 하고 제 3자가 봐도 슬픈 가사이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슬픈 가사일 줄은 몰랐는데, 가사가 슬픈 것을 깨닫고 들을 때마다 조금 먹먹해지는 그런 게 있다.

이 앨범의 특별한 곡을 하나 꼽자면 당연히 이 곡을 뽑을 것이다. 그 만큼 들을 가치가 있는 노래다. (아리아나 모든 노래가 그렇지만...)

𝕄𝕪 𝔼𝕧𝕖𝕣𝕪𝕥𝕙𝕚𝕟𝕘

아리아나가 싱글로 'Problem' 이란 곡을 내놓고, 아주 빵빵 터졌다. 인기가 아주 수직상승을 했다.

근데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을 것이다. Problem은 Yours Truly 의 노래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담고 있다.

이의 연장선으로, 정규 앨범 My Everything 은 Yours Truly 와는 다른 다소 팝적이고 대중적인 요소를 많이 담은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아리아나 노래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한 앨범도 이 앨범이고,

만약 CD플레이어로 이 앨범을 들었더라면 CD가 아주 허름해졌을 것이다. (그만큼 많이 들었다는 뜻)

Problem 은 후렴이 아닌 부분만 들으면 기존 아리아나의 노래에서 조금 더 R&B 스러움을 뺀 느낌이 드는데,

후렴을 들으면 아 완전히 팝적이고 대중적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는 듯하다.

특히 후렴구의 빅 션이 속삭이는 듯한 부분은 이 곡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인 것 같다. 팝적이면서 섹시함을 더한 느낌이다.

이기 아젤리아 역시 점점 유명해지다가 이 노래 피쳐링하면서 더더욱 유명해진 것 같은데, 

Problem 과 이기의 랩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기 목소리도 색다른 음색이라 아리아나의 목소리랑 잘 어우러진 것 같다.

Break Your Heart Right Back 은 이 앨범의 노래들 중에서 Yours Truly 의 분위기와 가장 비슷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따라 부르기도 쉽고 뒤에 깔리는 기타 소리가 매력적이다.

이 두 곡은 내가 이 앨범 노래들 중에 가장 많이 들은 두 곡이다.

일단 두 곡 모두 Yours Truly 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곡들이고, 또 이 두 곡끼리도 정말 분위기가 다른 곡들이다.

Be My Baby는 이 곡을 프로듀싱한 Cashmere Cat 이 추구하는 음악 분위기가 많이 가미된 곡인데,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와 단순하지만 catchy 한 비트들이 깔려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노래를 연장선으로 아리아나가 캐쉬미어 캣과 협업한 'Adore'이란 곡이 있는데, 

Be My Baby 와 분위기가 비슷해서 한때 엄청 들었던 곡이다. (아래 영상 참고)

Hands On Me 는 평소 아리아나가 부르던 노래보다는 조금 가사가 야릇하고 (?) 후렴구에 나오는 A$AP Ferg 의 랩이 두드러지는 노래이다.

다른 노래들과는 조금 상반된 분위기라서인지 이 노래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이 앨범의 노래들 중에 가장 조용한 곡 두 곡이다.

둘 다 피아노 사운드로 이루어져 있고, 조용한 노래 답게 둘 다 가사가 슬픈 내용을 담고 있다.

Best Mistake 는 이 앨범의 유명한 노래들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그때 애인이었던 빅 션과 같이 부른 노래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빅 션과 헤어짐으로써 이 노래의 가사대로 상황이 흘러갔다는 점이 특징 아닌 특징이어서 그런 거 같다.

수록곡이어도 이 노래를 빅 션과 함께 라이브를 같이 했는데, (물론 헤어지기 전에)

사귀고는 있지만 점점 멀어지는 연인 이야기를 다루는 가사의 노래를 듀엣으로 부른다는 게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간다.

나였으면 완전 복잡미묘했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을 것 같다.

Just A Little Bit Of Your Heart 는 Best Mistake 과는 달리 조금 밝은 분위기의 조용함을 담은 노래이다.

가사는 당신의 마음을 조금만이라도 달라는 절절한 내용이다.

다소 신나고 팝적인 다른 노래들과 섞여서 이따금씩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갑자기 감성에 젖고 그런다.

아무튼 Best Mistake 가 이제 사랑이 없다는 '허망함'을 다루고 있다면, Just A Little Bit of Your Heart는 너만 보겠다는 '애절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둘 다 슬픈 노래지만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다.

데뷔 앨범 Yours Truly 에도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한 노래들이 있었지만, My Everything 에서는 특히나 그 아티스트들의 범위가 넓어졌다.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한 노래들 중 가장 유명한 노래들이 이 두 곡인데, Love Me Harder은 아직까지도 사랑하고 있는 노래이다.

위켄드 앨범 리뷰에서도 한 번 언급했지만, 위켄드와 아리아나 특유의 음색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져 있는 노래다.

솔직히 위켄드가 추구하는 음악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아리아나랑은 엄청 잘 어울려서 듣는 재미가 있다.

Bang Bang 은 당시 인기의 절정을 찍던 Nicki Minaj와 Jessi J 와 콜라보를 하여 화제가 된 노래이다.

제 2의 Christina Aguilera, Lil' Kim, Mya, Pink가 콜라보한 Lady Marmalade 라고 불리우기도 하였다. (아래 영상 참고) 

둘 다 가수들의 고음 및 가창력과 랩핑이 돋보이고, 핫한 솔로 아티스트들이 모였기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둘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지만, 더 신나는 건 Bang Bang 인 것 같다.

아리아나는 이런 콜라보의 노래들도 다 잘 소화해서 버릴 곡이 없다.

Only 1 역시 Be My Baby 와 Hand On Me 와 비슷하게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은 노래이다.

이상하게 위 세 곡이 서로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게,

셋 다 Problem 처럼 엄청 캐치하지도 않고, 배경으로 깔리는 사운드들도 복잡하지 않다는 게 공통점이어서 그런 느낌을 받는 듯하다.

그런데 계속 들을수록 셋 다 엄청 중독되고 넋놓고 듣게 된다. 

아무래도 Problems 로 빵 떴으니 앞으로 낼 앨범들의 음악에 대해서 아리아나와 프로듀서들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이 앨범으로 아리아나가 팝적이고 대중적인 노래들 또한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앨범이 나오고 나서 다음 앨범은 무슨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을지 기대하게 되었다.

𝔻𝕒𝕟𝕘𝕖𝕣𝕠𝕦𝕤 𝕎𝕠𝕞𝕒𝕟

2015년 10월에 싱글 Focus 를 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Focus 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흐름이 Problem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올 앨범은 My Everything 에 이어 또 데뷔 앨범과는 다른 색깔로 나오겠구나 예상했다.

Dangerous Woman 정규 앨범이 나오고 나서는 뭔가 아리아나가 갖고 있는 색깔에 대한 편견? 을 버리게 된 것 같다.

이 앨범의 곡들을 하나하나 들었을 때, 이제 아리아나가 자신이 어떤 음악을 할 건지 무엇을 이야기할 건지 확고하게 보여 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앨범에는 유명한 노래들이 워낙 많지만, 조금 대표적인 두 곡을 뽑자면 Dangerous Woman 과 Into You 를 뽑을 수 있다.

Dangerous Woman 은 이 앨범의 이름이기도 하고, 이 앨범을 냈을 때 (또는 지금) 의 아리아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인 것 같다.

데뷔 앨범과 비교해 보면 정반대의 분위기의 노래, 가사이지만 이제는 그냥 아리아나 그 자체인 느낌이다. 

연인의 무언가가 자신을 위험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매력적이고 섹시한 노래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조금 무디하고 관능적인 노래구나 했는데 들을수록 아리아나의 가창력과 음색이 돋보이는 것 같다.

Into You 는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이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후렴구, 그리고 클라이막스까지 진짜 다 완벽하다.

Dangerous Woman 과는 다르게, 조금 빠르면서도 뒤에 깔리는 사운드가 웅장하다.

그리고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쉬워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래이기도 하다.

항상 들으면서 느끼는 게 있는데, 듣다 보면 파티장에 있다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그 파티장에서 불꽃놀이 하는 느낌이다.

쉽게 안 질리는 노래라 아직까지도 많이 듣고 있다.

아리아나표 무디하고 애절하고 슬픈 노래를 찾는다면 바로 이 두 노래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아리아나표라고 붙인 이유는, 두 노래 모두 슬픈 노래긴 하지만 슬프다고 해서 조용한 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리아나의 노래 중 Just A Little Bit Of Your Heart 같은 노래가 정말 조용한 노래지만,

Thinking Bout You 와 Sometimes 은 사운드가 단조롭지 않고 웅장하게 깔리는 특징을 갖고 있다.

Thinking Bout You 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가사의 노래인데, 아리아나의 쭉쭉 올라가는 고음을 들을 수 있다. (청량감 오진다)

가사가 애절한 만큼 클라이막스에서의 절규에 가까운 포효하는 듯한 (?) 고음은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Sometimes 는 Thinking Bout You 와는 달리 떠날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말하며 연인을 안심시키는 듯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초반의 기타 소리가 노래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게 특징이다.

이 두 곡 다 처음 들었을 땐 그냥 그랬는데, 듣다 보니까 중독되는 경향이 있는 노래들이다.

특히, Thinking Bout You 는 영화 OST 로도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녕 헤이즐 같은 영화?)

아무튼 아리아나표 슬픈 감성의 노래! 내가 슬픈 노래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아리아나의 노래는 엄청 좋은 것 같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Greedy 뮤비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아니 분명 아리아나가 성 같은 곳에서 춤추고 파티를 벌이고 그런 내용의 뮤비로 기억했는데... 꿈에서 꿨나 보다. (아니면 다른 뮤비랑 헷갈렸나?)

Greedy 는 아리아나의 고음의 끝판왕을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자기가 사랑에 탐욕적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노래인데,

후렴구가 약간 탐욕적이야!!!! 하고 소리지르는 느낌이라서 들을 때마다 새롭다.

그런데 아무 흔들림없이 라이브 하는 당신... 역시 갓이라는 단어를 붙일 땐 이런 사람한테 붙이는구나 한다.

Bad Decisions 는 그나마 Yours Truly 와 비슷한 감성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저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노래라 화장할 때 들으면 개신난다.

이번 앨범 역시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곡들이 있지만, My Everything 보다는 현저히 적은 편이다.

Side To Side 는 니키 미나즈가 피쳐링 하기도 하였고, 가사가 되게 비유적으로 야한 (?) 편이라 유명하다.

쓰이는 사운드가 엄청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리아나의 음색과 니키의 랩이 더해져 중독성이 있는 노래이다.

Everyday 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와 Future 의 매력있는 목소리가 특징인 노래이다. 

사실 아리아나와 자칫 안 어울릴 수 있는 사운드와 흐름인데, 코러스나 후렴구 부분이 아리아나가 이 노래와 잘 어울리게 해 준 느낌이다.

Touch It 은 아리아나의 돌고래 고음을 들을 수 있는 웅장하고 신나는 노래다.

이 노래도 처음엔 그저 그랬다가 들을수록 중독되어서 지금까지도 계속 듣고 있는 중이다.

Jason's Song 은 원래 앨범에는 없는 곡이고, 일본 발매 버전과 타깃 독점 버전에만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규 발매 4달 만에 싱글 형식으로 발매가 되어서 들어봤는데,

대체적인 Dangerous Woman 의 곡들과는 조금 상반된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놀랐다.

Yours Truly 에서 대부분 갖고 있던 R&B 느낌의 피아노 소리가 이 곡에서 주를 이루고 있고,

그 피아노 소리에 따라 아리아나가 음을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듯한 느낌의 곡이다.

내 취향의 곡은 아니었지만, 이런 분위기의 아리아나의 노래는 오랜만이었어서 신기해서 계속 들었던 것 같다.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사운드들이 아리아나의 목소리를 돋보이게 해서 아리아나의 가창력이 더욱 더 돋보이는 노래이다.

Dangerous Woman 은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다양하고 웅장해진 게 특징인 듯하다.

모든 노래가 거의 공통적으로, 아리아나가 이런 노래를 한다고? 했다가 엄청 잘 어울려서 아 이게 아리아나의 노래구나 하는 느낌이다.

My Everything 이후에 아리아나가 하고자 하는 음악의 방향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앨범이다.

My Everything 은 아리아나가 이런 음악을 하려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던 앨범이라면,

Dangerous Woman 은 아리아나 그란데라는 하나의 장르를 들을 수 있었던 앨범인 것 같다.

떠오르는 게 있다면, 아리아나의 궁전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고 듣고 만져 보는 느낌?

이 앨범이 호불호가 되게 갈린다고들 하는데, 나는 엄청 호감이었다.

아리아나가 하고자 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주었고, 나는 엄청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어떤 음악을 가져올지 한껏 기대를 품게 만드는 그런 앨범이었다.

𝕊𝕨𝕖𝕖𝕥𝕖𝕟𝕖𝕣

2018. 8. 17 Coming Soon!

Dangerous Woman 이 2016년에 발매를 하고, 아리아나는 Dangerous Woman 월드 투어를 돌았다. 그래서인지 신곡 소식이 계속 뜸했다.

그리고 3개월 전인 4월, 아리아나가 Sweetener 발매 소식을 알리며 리드 싱글 'No Tears Left To Cry' 를 내놓았다.

와 갓리아나다!!! 하고 냉큼 들었는데, 역시 갓은 갓이다. 너무나 내 취향의 노래였고, 아리아나가 이제 정말 완벽히 자신의 장르를 구축한 느낌이었다.

뮤비부터 보자면, 감독이 정말 감각적이란 걸 알 수 있다. 아리아나는 인스타그램에서 거꾸로 된 글자로 신곡 소식을 알렸는데, (ʎɹϽ oꓕ ʇⅎǝ⅂ sɹɐǝꓕ oN)

뮤비에서도 그와 맞게 거꾸로 돌아가는 복도, 세상, 아리아나를 보여 준다.

No Tears Left To Cry 는 힘든 상황을 겪어도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날 거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리아나가 겪었던 일을 연관지어 보자면 작년에 맨체스터에서 아리아나가 공연을 하고 난 뒤,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이 사고 이후 아리아나는 추모 공연에 참여하거나 134억을 모금하는 등 희생자들을 기리는 활동을 해 왔다.

이라아나가 그 일을 겪고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며, 이 노래는 그것에 의미를 두고 낸 노래라고 한다.

이 사고 때문만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혐오와 차별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리아나가 데뷔 이후 여러 공연들을 다니고, 앨범을 내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나 오면서 자신이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란 걸 알 것이다.

자신의 노래와 뮤비, 무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한다는 점이 되게 멋있다고 느꼈다.

앞으로 아리아나가 어떤 노래를 낼지, 어떤 행보를 걸을지 기대되는 싱글이었다.

아리아나 니키 미나즈와 함께 한 The Light Is Coming 을 발표한 후, 7월 13일 God Is A Woman 을 발표하였다.

아리아나가 또다른 신곡을...! 하면서 제목을 봤는데, 왜인걸, 제목부터가 내 마음에 너무 들었다.

아리아나의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그런 발랄하고 화려한 노래는 아니었지만,

가사와 제목, 그리고 아리아나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는 그런 듣는 사람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언가가 다분한 노래였다.

그리고 물론, 내 마음에도 너무 들었다. 이제 아리아나가 어떠한 음악을 하든지 중요하지 않게 된 지경이다. 아리아나 이즈 뭔들이니까...!

노래도 노래고 가사도 가사인데, 뮤비가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고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뮤비 한 장면 한 장면에 의미가 담겨 있는 듯하였다.

수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혼자 뒤돌아 있거나, 혼자 중심에 서 있는 장면들.

아리아나는 자신이 갖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하여 여성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아리아나가 우주, 촛불 등 중심에 있는 장면들과 

미켈란 젤로의 아담의 창조, 로물루스와 레무스 신화, 로댕의 생각하는 남자 등 유명한 작품들을 패러디한 장면들.

여성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을 정도로 힘이 있고 중요하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으며, 이 노래의 제목 God Is A Woman 그 자체를 표현하였다.

가장 감동적이고 인상 깊었던 장면이다.

바로 아리아나가

내 자매들을 독살하고 멸망시키려는 자들에게, 내가 거대한 복수심과 분노로 너희를 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을 때, 너희는 내 이름이 주님임을 알 것이다.

라는 대사를 치며 망치를 위로 던져 유리천장을 부수는 장면이다.

위 대사는 에스겔 25:17 성경 구절을 사용한 것이라고 하며, 형제들이란 부분을 자매들로 바꾸었다.

자매들, 즉 자신과 같은 여성들을 위해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대사이다.

이 장면에서 아리아나가 팔에 Power 이란 옷을 입고, 망치를 위로 던져 천장을 깨는데,

자신이 여성으로서 갖고 있는 '힘'을 이용하여 유리천장을 부수겠다는 뜻을 의미하는 듯하다.

유리천장은 흔히 여성과 소수 민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의 의미로 쓰이는 단어이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원래는 여성들의 고위직 진입을 가로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애라는 의미로 사용하다가, 

여성뿐 아니라 흑인이나 소수민족 출신자처럼 인종차별적 상황에까지 확대하여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1979년 미국의 경제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여성 승진의 어려움을 다룬 기사에 처음 등장하였고, 

1986년 동일한 잡지에 실린 다른 기사를 통해 재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그 '유리천장'을 망치로 깨부수는 이 장면은, 여성이 가진 힘으로 이 억압을 깨겠다 (혹은 깰 수 있다)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 말-20세기 초에는 여성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투표권을 위해 여성들이 밖으로 나와 투표권을 얻기 위해 선거권 운동을 하여 투표권을 얻었고,

이외에도 많은 여성들이 정당하지 않은 상황에 맞서 운동하고 싸워 편견 속에서 벗어났지만,

2018년인 현재까지도 편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하였고, 그 '유리천장'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채 굳게 존재한다.

아리아나가 망치를 주체적으로 위로 던져 유리천장을 깨부순 것처럼,

세상의 여성들도 끝까지 투쟁하여 유리천장을 부숴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장면인 것 같다.

노래에는 존재하지 않는 나레이션 (성경 구절)을 하면서까지 이 장면을 강조한 것을 보면, 아리아나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 자신과 다르게 해석하다면 그냥 스무스하게 넘어가길 바란다.

이러한 해석 말고도 다른 해석도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사람마다 해석은 천차만별이라...

하지만 팩트를 전달하자면...

아리아나 그란데 집안은 뼛속까지 페미니즘이 깃들여져 있는 페미니스트 집안이다.

그란데도 아버지의 성이 아니고 어머니의 성을 따온 이름이다. 아버지의 성은 부테라.

페미니스트 집안이라 어머니 성을 따왔고, 오빠인 프랭키도 프랭키 부테라가 아니라 프랭키 그란데이다.

그리고 아리아나가 아티스트 활동을 하며 라디오나 시상식 등 여성이 겪는 성차별, 성범죄 등에 관해 목소리를 냈으며, 페미니즘에 관해 굉장히 많은 언급을 하였다. (라디오에서 남자 디제이에게 '남자도 유니콘 이모지를 많이 써. 성평등 개념 좀 배워라.' 하며 일침을 가한 건 유명한 일화다.)

이러한 페미니스트인 아리아나가 이런 노래를 내고 이런 뮤비를 냈다고 하면은... 내가 한 해석도 일 리가 없는 해석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난 이러한 행보를 걷는 아리아나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아리아나의 음악과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지만, 아리아나의 페미니스트로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모습도 정말 좋아한다. 이 부분들에서 난 아리아나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그녀가 내는 음악을 계속 좋아할 것이다.

8월 17일, 약 한 달도 채 안 남은 Sweetener 앨범 발매! 나머지 노래들도 너무나도 기대되고 빨리 듣고 싶다.

그녀가 오래오래 음악하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I love you, Ariana!

1주에 걸친 아리아나의 3개 앨범 리뷰 및 뮤비 해석... 이 드디어 끝났다.

이렇게 오래, 길게 쓸 줄 몰랐는데 워낙에 좋아해서... 어쩌다 보니 길게 쓰게 되었다.

앨범 트랙리스트 사진도 만들다 보니 더 오래 걸린 거 같기도 한다. 그래도 만드는 재미는 있으니까!

오래 쓴 만큼 위켄드 리뷰처럼 애착이 많이 갈 것 같다.

머리도 염색하고 아리아나 앨범 리뷰도 다 했고...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날씨 너무 더워! 더위 좀 가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