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logy of My Dear Starboy Behind The Madness

The Weeknd는 데뷔했을 때부터 꾸준히 음악을 들어왔던 내 최애 아티스트이다.

그는 캐나다 R&B 싱어송라이터이며 매니아층의 팬들이 많았던 데뷔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대중성을 한껏 갖춘 현재의 위켄드가 되었다.

데뷔 초부터 그의 음악을 들었던 나로서는 지금까지 위켄드가 낸 앨범들을 정말 사랑하고 꾸준히 듣고 있지만,

그가 앨범을 낼 때마다 그가 나아가고자 하는 노래의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고는 한다.

지금부터 이것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하핫.

 Trilogy (2012) ▶ Beauty Behind The Madness (2015) ▶ Starboy (2016) ▶ My Dear Melancholy (2018) 

지금까지 위켄드가 낸 앨범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운데 두 앨범의 색깔이 서로 비슷하게, 바깥의 두 앨범의 색깔이 서로 비슷하게 느껴졌다.

앨범 하나하나씩 까(?)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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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log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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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드는 유튜브에 믹스테이프를 올리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위켄드 특유의 몽환적이고 끈적한 사운드와 마약, 돈, 여자를 이야기하는 가사로 이루어진 곡들이 하나둘씩 탄생하면서

Trilogy 라는 하나의 큰 위켄드의 데뷔 앨범이 완성되었다.

Lonely Star 라는 위 노래는 내가 Trilogy 앨범에서 가장 많이 들은 곡이고 위켄드 느낌이 가장 잘 나는 노래인 것 같다.

이 앨범으로 매니아층이 많이 생긴 듯 보였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정말 대중적으로)

위켄드의 목소리가 워낙 특이하고 그때의 나는 몽환적인 노래를 즐겨 들었으니... 이러한 이유로 위켄드를 접하게 되었다.

근데 그때 나는 지금의 위켄드처럼 이렇게 인기가 많아질 줄 몰랐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른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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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uty Behind The Madnes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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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위켄드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졌을 시기는 Can't Feel My Face 를 냈을 때부터일 것이다.

확실히 Trilogy 의 노래들을 듣다가 Can't Feel My Face 를 들으면 느낌이 다르긴 하다.

전자보다 후자가 후렴구가 훨씬 catchy 하고, 덜 어둡다(?).

나도 Can't Feel My Face 를 처음 들었을 때, '어 위켄드가... 이런 노래를 낸다고...?' 하고 의문스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위켄드 이즈 뭔들. 진짜 학원 다니면서 꼭 네다섯 번씩은 들었던 그런 중독성 쩌는 노래다. (아마 고2 여름쯤?)

그래서 아 위켄드가 이제 만드는 노래의 방향을 달리 하려고 이런 노래를 냈나 했는데...

이후에 낸 싱글 The Hills 를 듣고 그런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Can't Feel My Face 와는 달리 훨씬 더 어둡고 Trilogy 의 결정체 끝판왕(?) 같은 느낌이 바로 The Hills 였다.

이 두 곡의 분위기가 비록 상이하다고는 느꼈지만, 둘 다 정체성이 확고하고 위켄드의 목소리를 다른 면으로 들을 수 있었던 노래들이라고 느꼈다.

Beauty Behind The Madness 의 앨범 중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두 곡이다.

Often 또한 The Hills 와 같이 위켄드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반영한 노래고, 또 이런 여자 저런 여자랑 잤다는 (?)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근데 사실 아무래도 팝송인지라 가사는 신경 안 쓰고 듣게 되는 것 같다.

아무리 가사가 쓰레기 같다지만... 멜로디랑 분위기가 너무 좋은 걸 어째 ㅠ

In The Night 은 Often과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Trilogy 에서 시도한 사운드와는 다른 걸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Trilogy의 곡들은 몇몇은 아무래도 믹스테이프로 내려고 하는 차원에서 작업한 것이기 때문에 사운드가 단조롭게 들리는 부분이 있긴 하다.

Beauty Behind The Madness 앨범을 작업하면서 사운드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쓰려고 한 것 같다.

그리고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여러 가수들 (에드 시런, 라나 델 레이 등) 과 많이 작업한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요약하자면 Beauty Behind The Madness는 위켄드가 기존에 해왔던 음악에 대중성을 조금 가미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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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rbo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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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oy 와 I Feel It Coming 싱글이 나오고, 딱 처음 듣고 의아했다.

일단 싱글로 낸 곡이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한 곡 (Daft Punk) 이라는 점이 의아했고, 위켄드가 추구하고 해왔던 음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I Feel It Coming 부터 말하자면, 위켄드가 냈던 음악들과는 달리 꽤 밝은 분위기고 가사도 사랑이 다가온다는 상큼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사다.

I Feel It Coming 과는 달리 이 앨범의 타이틀곡 Starboy는 어두운 사운드가 깔리면서 '나 이제 스타 됐고 돈도 많아' 라는 패기있게 말하는 곡이다.

이 두 곡의 분위기는 상반됐지만, Daft Punk 가 쓰는 특유의 분위기는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소개하려는 위켄드의 4개의 앨범 중 Starboy 에 내 최애 곡들이 몰려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많이 해서? 협업한 가수들이 내 마음에 들어서?

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공통점은 지금은 내 최애 곡들이지만, 처음에 들었을 땐 그게 아니라는 점이다.

Secrets 가 대표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은 곡이다.

처음에 들었을 땐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그냥 위켄드 분위기치고는 조금 밝은 분위기의 노래구나, 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레트로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듣게 된 것 같다.

Party Monster 또한 그렇다. 위켄드의 노래들 중 Often, The Hills, Starboy 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노래이다.

노래 이름에 Monster이 들어간 것처럼 느낌이 굉장히 어둡고, 또 가사가... 이런 여자 저런 여자 필요하다 나 쩐다... 이런 내용이다.

이 노래를 계속 듣게 된 이유는 Starboy 와 굉장히 비슷한 내용, 분위기지만... 비유를 하자면

Starboy 는 산 정상에서 나 짱이다 하고 외치는 느낌이고, Party Monster 는 밤에 어두컴컴한 길에 혼자 조용히 걷는 느낌이다. (뭐지 이 이상한 비유)

I Feel It Coming, Starboy / Secrets, Party Monster 이 두 쌍처럼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의 곡들과, 어둡고 위켄드 특유의 분위기의 곡들이 Starboy 앨범들을 채웠다.

그래서인지 새롭고 식상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아서 최애 곡들이 많은 것 같다.

이 네 곡 이외에도 Secrets 과 같은 느낌의 Love To Lay, Rockin' , 느리고 무디한 느낌의 True Colors,

어둡지만 절절한 가사의 Nothing Without You, Die For you 등... 

발매한 지 1년 반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계속 듣고 있는 노래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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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 Dear Melanchol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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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Behind The Madness 가 2015년 8월, Starboy 가 2017년 11월 말에 발매를 해서

다음 앨범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다. (최소 1년 이상)

그런데 1년도 되지 않아서 싱글을 내지도 않고 My Dear Melancholy, 라는 미니앨범을 갑자기 냈다. (2018년 3월)

게다가 Starboy 처럼 밝다가 어두웠다가 하는 분위기가 아닌... 정말 Trilogy 때처럼 모두 어두운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솔직히 조금 놀랐다.

Beauty Behind The Madness, Starboy 두 앨범 연속으로 들으면서 대중성을 가미하고 음악적으로 다양하게 나오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앨범은 딱 '이거 위켄드 노래예요'하고 선전포고하는 것 같았고,

솔직히 위켄드가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기도 하고, 대중적으로 인정받은 위켄드라는 하나의 장르를 구축했지만...

타이틀곡이 'Can't Feel My Face' 처럼 대중성이 가미된 노래가 아니라는 점이 특이했다.

일반화하려는 건 아니지만, 보통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하다가 분위기를 조금 바꿔서 빵 뜨게 되면,

그 바뀐 분위기 노래를 내는 게 대다수이다.

예를 들자면, (계속 말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글을 쓸 예정이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Problems 란 노래로 뜬 이후로 계속 팝적이고, 대중적인 노래를 내는 것처럼,

(단적인 예지만) 모모랜드가 뿜뿜이란 노래로 뜨고 나서 BAAM이란 노래를 내는 것처럼...

그런데 위켄드의 특이한 점을 하나 말하자면 아리아나 그란데나 모모랜드와는 달리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이다.

싱어송라이터라 아무래도 자신의 앨범에 관여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여태까지 낸 앨범들 중에 협업한 가수들과 프로듀서들도 많지만...

스스로도 '위켄드스러운' 앨범을 내고 싶었던 건지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던 건지...

다시 2012년의 데뷔 앨범의 느낌으로 돌아간 것이 나한테는 놀랍다.

위의 Call Out My Name, Hurt You는 이 앨범 중에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다.

모두 어둡고 마음이 차분해지고... Trilogy 느낌이 물씬 난다. (솔직히 앨범 아트만 봐도 그래 보이는 노래들이다.)

이렇게 깜짝 앨범을 내는 건 팬으로서 정말 반가운 일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에서 많이 놀랐다.

앞으로 위켄드가 어떤 음악적 행보를 걸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역시 결론은 '위켄드 이즈 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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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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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켄드가 정식으로 낸 앨범들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노래들이 굉장히 많다.

아무래도 위켄드가 참여한 노래라면 다 듣게 돼서... 나오면 꼭 듣는다.

그 중 대표적인 노래가 Love Me Harder 과 Pray For Me 이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콜라보한 Love Me Harder 은 아리아나 그란데 앨범 'My Everything'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아마 싱글로 따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위켄드가 'Can't Feel My Face' 로 빵 뜨기 전이라 좀 의외였다. '위켄드가 이런 사랑 노래를 부른다고...?' 하고 생각하면서 들었던 기억이...

Pray For Me 는 켄드릭 라마가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한 블랙팬서 OST 앨범의 대표적인 곡이다.

2018년 2월에 나온 앨범이고, 이 앨범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SZA, Khalid, Future 등등)

곡 분위기는 Starboy와 비슷하고, 블랙팬서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Starboy 뮤비를 보면 블랙팬서를 연상시키는 흑표범? 이 나오는데, 그것까지 생각하면 뭔가 Starboy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 같다.

위켄드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노래도 내 취향저격이다... 위켄드 이즈 뭔들 위켄드 만세!!

거의 2주? 3주에 걸친 위켄드 앨범 리뷰가 벌써 끝이 났다.

아무래도 기말고사, 과제 때문에 너무 바빠서 쓸 겨를이 없었다. (죽어라 1학기)

이 리뷰를 쓰면서 위켄드 노래를 들었는데, 그 노래를 들었던 시기도 생각나고 좋았다.

Starboy 까지는 급식이었기 때문에 학원 오고 가고 했을 때 많이 들어서... 그 시절이 막 떠오르고 그랬다. (학원 시험 망치고 Often 듣고...)

Trilogy 때부터 듣던 나로서는 앞으로 위켄드가 다양하고 위켄드스러운 앨범을 많이 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자친구도 생기면! 어? 잘해주고 인마 여자친구들 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애들 사귀더만...

아무튼 위켄드 앨범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