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e! | 굿바이 애리조나! 파이널 주간부터 기숙사 짐 빼기까지 👋🧳

드디어 올 날이 왔다!

1월부터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벌써 기말고사 기간을 거쳐 기숙사에서 나갈 순간도 오는구나...

역시나 또 블로그가 엄청나게 밀렸다. 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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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Apr 13

 

 

오늘은 먹는 사진밖에 없다...

 뭐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남. 아마 수업 들은 거밖에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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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Apr 14

 

 

이날도 사진이 먹은 거밖에 없다...

아마 생리 때문에 하루 종일 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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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Apr 15

 

 

아침이랑 점심 먹고~

점심에 먹은 만둣국이랑 밥... 진짜 거의 루틴임. 너무 마시썽

 

 

 

도서관 가기 전에 갑자기 버블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Tea Swirl에 들렀다.

전부터 맛있다고 느꼈던 타이 티! 역시... 개달았음.

 

 

 

도서관에서 수업 듣다가 친구들이랑 종강 후 여행 계획 짜고 우리 기숙사에 와서 저녁 같이 먹었다.

애들한테 된장 칼국수 해 줬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다 먹음. 애들 맛있게 먹는데 보는 내가 흐뭇했다 ^^

그리고... 한국 가는 비행기를 끊었다.

한국 가는 게 멀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비행기표 끊을 때가 됐다니... 참 시간 빠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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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Apr 16

 

 

오늘 역시나 믿고 먹는 루틴 아보카도 토스트와 시리얼과 샐러드...

 

 

📌 Cartel Coffee Lab

 

 

오늘은 친구랑 학교 근처 카페 탐방하기로 한 날!

카르텔 커피랩이란 곳에 갔다. 역시.. 커피집 고수의 냄새가 난다...

라떼에 시럽 넣고 사이즈업 했을 뿐인데 7달러라니. 왜케 비싸!!

근데 맛있긴 했음. 카공 하려고 했는데 둘이 앉아서 쿠킹덤만 함.. ㅋㅋㅋㅋ

 

 

 

갑자기 예뻐서 찍은 애리조나 풍경 사진...

친구랑 구제샵이랑 홀마트 갔다가 친구 집으로 감.

 

 

 

저녁은 까르보불볶에 홀마트에서 산 비건 도넛! 꺄항 저 도넛 개오랜만이다 ㅠ

 

 

 

친구 집에 있다가 다른 친구랑 햡류해서 밤에 오랜만에 드렁큰 타이거를 갔다.

막 달리려고 간 건 아닌데 술이 마시고 싶긴 했었음. ㅠㅠ

홍합탕, 순살치킨, 그리고 참이슬에 맥주!

 

 

 

소맥잔... 한국에서도 못 봄. ㅋㅋㅋ 그리고 드타의 숨은 공신 떡볶이!!

저 떡이 방앗간에서 온 떡이어서 그런지 진짜 개쫄깃하고 맛있음.

적당히 소맥 마시고 기분 좋아질 때쯤 ... 

 

 

📌 Karaoke Cafe

 

 

드디어 템피에 있는 한국식 노래방에 갔다...

진짜 코로나 때부터 노래방 한 번도 못 가서 얼마나 애가 탔는지...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는 건 국룰 루트 아니겠어요. ㅠㅠ

근데 여기 노래방 기계가 2018년 노래까지밖에 없어서 2019년에 데뷔한 있지 노래 못 부름. ;;

가서 내가 부르고 싶었던 + 옛 추억을 환기시키는 케이팝이란 케이팝은 다 부름.

여자친구 유리구슬, 청하 롤러코스터, 엠블랙 Y, 샤이니 아미고, 비스트 숨 정도 부른 듯?

특히 엠블랙 Y 천둥 파트... 엠블랙 엠알 제거 영상처럼 부름. (ㅋㅋㅋㅋㅋㅋ)

 

조회수 300만회에 빛나는 엠블랙 mr제거 영상 (실제 mr제거 영상이 아니라 누가 재미로 녹음한 거)

아 넘 재미있었고 한이 풀렸꼬... 또 가고 싶다 노래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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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Apr 17

 

 

벌써 토요일이다!

역시나 믿고 먹는 바질페스토 파스타...

그리고 학교 스벅 가서 오랜만에 솔티드캬라멜 콜드브루 시킴.

친구랑 학교에서 공부 좀 하다가...

 

 

 

또 친구 집 가서 저녁 먹음. ㅋㅋㅋ 오늘은 참치마요밥이랑 어제 먹다 남긴 비건 도넛!

이제 정말 과제 할 때가 됐다... 하는 마음으로 과제하기 위한 세팅까지만 함. (ㅋㅋㅋㅋ)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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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pr 18

 

 

오늘은 안나랑 과제하다가 저녁 먹기로 한 날!

아점으로 또 장칼국수 먹고 안나랑 도서관에서 만났다.

역시.. 과제 시즌이라 그런지 스터디룸은 다 꽉 차 있었다.

그래서 어느 빈 강의실? 같은 곳에 가서 같이 과제 함.

아니 근데 과제 하다가 입력 파일 보는데 루크 문워커 뭐야. ㅋㅋㅋㅋ 너무 스워 덕후의 그것이라 웃겼음. (교수님 혹시?..)

 

 

📌 Azusa Ramen

 

 

대충 6시까지 과제 하다가 안나 차 타고 라멘집에 갔다!

템피에서는 또 라멘 처음 먹어 보는 거라 두근두근. 메뉴 고민하다가 돈코츠 시켰는데 맛있었다. 막 짜지도 않고 담백한 맛!

항상 안나랑은 여럿이서 다 같이 만났을 때만 만났었는데 단둘이서 만나니까 어색할 줄 알았음..

근데 안나가 엄청 상냥하게(하지만 좀 쑥스러워 하는 거 같긴 했음) 대해 줘서 감동..

오늘 또한... 나는 내 영어의 한계를 맛 보았다. ^^

 

 

📌 DaYung's Tea

 

 

그리고 안나랑 만났을 때는 항상 보바 먹기가 국룰이지.

무슨 카라멜 보바를 시켰는데 이거 완전 흑당이잖아? 미국은 뒤늦게 흑당 유행이 온 듯...

테이크아웃만 돼서 안나 차에서 보바 먹으면서 수다 떰.

안나는 케이팝을 되게 열심히 들어서 누구 팬인 줄 알았더니 그냥 노래만 좋아하는 거였음.

자기 동생이 엑소 백현 팬이라고. ㅋㅋㅋ 그래서 내가 고등학교 때 엑소 콘서트 여러 번 갔었다고 말했다. ㅎ

그러고 거의 8-9시 돼서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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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Apr 19

 

 

오늘은 2차 백신 맞기로 한 날!

운동 갔다가 점심으로 만둣국 먹었다. 뭔가 든든하게 먹어야 될 것 같은 기분...

 

 

 

1차 백신은 피닉스로 예약해서 피닉스의 어딘가에 가서 맞았는데

2차 접종 장소가 집 앞에 있는 학교 아레나로 바뀜. 개이득. ㅋㅋㅋㅋ

그래서 걸어가서 맞았자너~

과정은 1차와 다를 바 없었다. 예약 번호랑 이름 확인하고... 알러지 유무나 복용약 확인하고... 

백신 맞을 때 어떤 아주머니가 해 주셨는데 나한테 이거 맞고 뭐 하고 싶냐고 물어봄.

그래서 음... 여행? 이랬더니 어디 가고 싶냐고 하길래 엘에이 가고 싶다고 함. 아주머니가 가깝고 좋지~ 이랬음.

백신 맞고 나서 15분 동안 부작용 있는지 확인해야 돼서 홀 좌석에 15분 동안 앉아 있었다.

그리고 끝! 나도 이제 백신 fully 맞은 사람이라구~

 

 

 

생각보다 팔 아린 거 말고는 괜찮아서 친구랑 도서관에 과제 하러 감.

폭풍 디비 과제... 도서관 2층에 이런 칸막이 공간이 있는데 생각보다 집중 잘됨. 여기 애용할 듯. 히히

 

 

 

그리고 나는 저녁에 샐러드 먹기 운동 중... 

미국 와서 엄청 살이 쪘는데 운동을 해도 왜 찔까 생각해 봤더니 식단을 안 해서 그냥 건강한 돼지가 된 거였음.

그래서 이제 점심은 먹고 싶은 거 적당히 먹고 저녁에는 샐러드만 먹기로...! 살 빼고 여행 갈 거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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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Apr 20

 

 

잠깐 방심... 백신 맞은 다음날이 진짜였다...

새벽에 온몸이 추워서 깼음.. 그러고 수면양말에 후드에 긴바지까지 입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도 깨질 듯한 두통에.. 어지러움에... 온몸이 으슬으슬하고 피곤했다.

1차 때는 괜찮았는데 그게 2차로 한꺼번에 왔나 보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잠만 잠... 타이레놀 계속 먹고...ㅠ

그러다 하루 다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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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Apr 21

 

 

아무것도 못한 어제가 무색하게 다음날 되니까 바로 괜찮아짐. (ㅋㅋㅋㅋ)

아침에 운동갔다가 와서 파스타 해먹고 학교 가서 또 과제...

이제 달달한 커피 안 마시고 단백질 음료 사서 먹기로 다짐...

저녁에는 아보카도 토스트랑 샐러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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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Apr 22

 

 

아침이랑 점심 먹고~ 바로 도서관으로 출발.

 

 

 

오늘도 칸막이 공간 와서 수업 들었다. 집중 너무 잘 됨~

 

 

그리고 친구랑 홀마트 가서 채소랑 과자 사고 옴. 저녁은 샐러드랑 두부...

홀마트에 진짜 맛있는 유기농 과자 있는데 (오른쪽 사진) 근데 개비쌈... 한국돈으로 치면 거의 5천원... 근데 존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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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Apr 23

 

 

오늘도 운동하고 점심으로는 아보카도 토스트~ 왜케 양 많아 보이냐.

 

📌 Mango Rabbit

 

 

오늘은 친구랑 버블티집 가서 과제하기로 했다.

망고래빗이라는 버블티집 갔는데 방탄 팬인가 봄... 왜 이렇게 보바집은 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것일까...

여기 진짜 더럽게 비싼데 맛도 그닥... 뭔가 맛있어 보여서 간 건데 안나한테 물어보니까 여기 사람들 망고래빗 좋아하는 사람 없다고 함. ㅋ

무슨 솔트크림 버블티 시켰는데 별로 달지 않아서 1차로 당황했고 그냥 버블티 맛이 나서 2차로 당황... 친구 건 더 맛이 없었음.

맛없는 게 아니라 그냥 맛이 안 났음. 뭐지 싶다.

하지만 여기서 그래픽스 과제를 끝내고 제출했지!

그래픽스 과제 할 때 수업 듣는 애들 디코 채널에서 의논하는 거 보는 재미가 있는데...

자기가 만든 무언가를 올리고 그거에 대해 애들이 드립 치는 게 너무 웃김. 

 

귀여운 아이들

 

 

누가 지네 같은 걸 만들었는데 애들이 그걸 보고 cursed 됐다고ㅋㅋㅋㅋ하는 게 너무 웃김. ㅋㅋㅋㅋ (처음에 말이냐고 묻는 것도 웃김 아니 저게 말이겠냐고 ㅠ ㅋㅋㅋㅋ)

Hexbug 사진 올리고 이거의 shitty 버전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 게 킬포...

 

 

그리고 내가 만든 거.. 무늬 때문인지 내 것도 개가 저주받은(cursed) 개처럼 보인다.. 

백신 맞고 아파서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한 것 때문에 시간이 너무 없어서 급하게 했는데 그래도 채점 기준에 맞게는 다 함.

관점 조정하는 함수를 다른 걸 써서 2점 감점돼서 100점 만점에 98점... 아쉽 그래도 이틀 만에 한 것치고는 괜춘한 듯

 

 

 

그리고 갑자기 풍경 예뻐서 찍은 사진...

오늘도 친구 집 가서 시험 치고 농땡이 피웠다.

친구가 잠옷 바지 빌려 줬는데 너무 편해서 감격스러울 정도였음. 너무 편해서 사진도 찍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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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Apr 24

 

 

오늘 나 뭐 했더라...? 아마 팀플 회의 준비하고 그런 듯...

역시나 저녁은 샐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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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pr 25

 

 

오늘도 열심히 아침이랑 점심 먹고...

학교 가서 과제랑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졸기만 하다가 옴... ㅠ

이제 진짜 할 과제들 많은데 실화냐

 

갑자기 집 가다 찍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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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Apr 26

 

 

그리고 갑자기 월요일... 갑자기 운동 가는 길... 점심은 만둣국에.. 바로 학교 와서 단백질 음료...

팀플은 4인 1조인데... 나랑 내 친구... 2인이 다 해야 되는 상황이 왔다.. ^^ 팀플 애들은 멍청한 건지 게으른 건지 그냥 버스 타고 싶은 건지...

나머지 애들한테 틀 미리 짠 거 다 친절히 알려 주고 거의 쿼리 작성만 해야 되는 함수만 짜 오라고 했는데 그것마저 못함..

(너희 실제로 만났으면 한 대 쳤을 거야. ^^)

자바 UI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해야 되는 상황이 와서 UI 공부하다가 바로 우리 프로젝트에 적용... 이런 게 프론트엔드군

친구랑 회의하다가 친구 기숙사에서 마저 하자고 해서 친구 기숙사로 감.

 

 

 

친구가 사골육수에 소면이랑 만두 넣어서 저녁 만들어 줬는데 내 점심이랑 비슷해서 웃겼음.. 하지만 난 사골국을 좋아하니까!

도넛 먹으면서 친구는 쿼리 짜고 나는 프로젝트 UI 틀 만들고.. 쿼리 짠 거 합치고... 어렵진 않은데 너무 노가다여서 눈 빠질 뻔

그러다가 어느덧 밤 11시가 되고... 친구가 그냥 자고 가라 해서 급하게 근처 마트에서 칫솔 삼. ㅋㅋㅋ

아니 CVS처럼 칫솔 개비싼 거 아니야?! 하고 덜덜 떨면서 결제했는데 1.6불이었음. 뭐야 개싸네

 

 

 

프로젝트가 500줄... 1000줄... 넘어가다가 결국 1300줄에서 마무리!

한 새벽 2시쯤에 둘이서 다 끝내버리고 (아직도 나머지 애들은 쿼리도 못 짜온 상태,, 답답해서 우리가 다 끝내버린 거...)

친구가 말리부에 오렌지주스 타서 줌. ㅋㅋㅋ 이거 마시고 딱 자면 깔끔하다고

친구 기숙사에서 잔 거 처음인데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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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Apr 27

 

 

거의 아침 10시... 친구가 피자빵 만들어 줌. 어제오늘 친구가 날 사육하는 느낌...

다시 내 기숙사로 가는 길.. 구름이 너무 예쁘고 날이 좋았다!

 

 

 

화창하구나...

 

 

그리고... 집에 가서 씻고 밥 먹고 카페 라떼 뽑아서 도서관 가서 디비 시험 쳤는데..

진짜 시간 분배 잘못해도 너무 잘못해서 뒤 주관식 문제는 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시험을 망쳤다..

프로젝트랑 과제, 퀴즈 열심히 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는데... 한 번 있는 시험을 망친 것...ㅠ 슬프다...

하하하 이거 컴공 수업으로 인정받으려 했는데 학과장 교수님이 내 성적 보고 인정 안 해 주는 거 아니야? ㅎㅎ

 

 

 

 

우울하지만 남은 과제가 있기에... 과제 새벽까지 하다가 하루가 간 듯. 저녁은 역시 샐러드

우울한 마음 별장에 핀 꽃 보고 치유... 한국 가면 저기로 피신하고 싶은데 자가격리 때문에..ㅠ 자가격리를 저기서 할까도 생각해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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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Apr 28

 

 

또 다시 온 아침! 운동 갔다가 점심에는 칼국수를 먹었다.

오늘은 마지막 과제 두 개를 제출하기로 작정한 날.

 

 

 

밖에서 친구랑 팀플 과제 마무리하고 칸막이 공간 가서 나머지 과제를 마무리했다.

이제 정말 종강이구나~

 

 

 

이런 풍경 볼 날도 얼마 안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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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Apr 29

 

 

이제 종강도 했으니 남은 날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일단 진짜 필요한 것만 트레이더조에서 장을 봤다.

오늘은 저녁에 유학생 오빠 생일이어서 파티 하기로 한 날!

 

 

 

노을이 예쁘군~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조절했더니 꽉 끼던 바지가 이제 잘 들어맞는다.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날~

 

 

 

생일 파티 1차는 이자카야에서 했다. 진로도 오랜만에 마시고 적당히 술게임도 하면서 마심. 기분 개좋았음.

 

 

 

그러고 2차는 유학생 오빠네 집에서... 이때는 안주도 제대로 안 먹고 술만 냅다 마심.

이때 처음 만난 한국인 유학생 언니 오빠랑 친해졌는데, 그 오빠랑 친구랑 나랑 갑자기 다이다이 각이 잡혀서 셋이서 대결 시작... (이때부터 불길한 조짐 시작) 인당 소주 한 3병 깐 거 같은데... 결국 살아남은 건 내 친구 한 명이랄지...

그러다 보니 속이 뒤집어져서 한 1시에 집에 감...

근데 또 옷은 다 갈아입고 화장도 지우고 클렌징도 하고 스킨도 바르고 잠. ㅋㅋㅋㅋ 제정신 아닌데 저걸 다 했다니

새벽 6시에 눈이 떠졌는데 불길한 조짐은 틀린 게 아니었다... 역시나 술병이 난 거였음.

아침부터 계속 다 토하고 위액 나올 때까지 계속 화장실 들락 날락... 변기 부여잡고 내가 또 술 마시면 개돼지다 삼창함...

나올 것도 없는데 토하면 속 괜찮아졌다가 다시 안 좋아지면 다시 토하고... 이 짓을 6시부터 11시까지 했다...

술병에는 수액이 직빵인데.. 이도저도 못할 때는 그냥 가만히 누워서 후회만 하면서 시간이 빨리 가길 바라면 된다. (술병 다수 겪어 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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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Apr 30

 

 

그리고 거짓말처럼 12시 지나니까 멀쩡해져서 겨우 씻고 나가서 이온음료 사서 마심. 포카리 마시고 싶었는데 여기는 안 파는 듯

친구 만나서 친구 집에서 쉬다가 집에 감. 근데 오늘 진짜 개더웠음 36도였나

술병은 자연치유됐지만 속이 그래도 막 완전히 좋지는 않아서 하루 종일 먹지를 않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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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May 1

 

 

벌써 5월이 됐구나~ 오늘은 친구랑 스코츠데일 가기로 한 날!

아점으로 아보카도 토스트를 먹었다.

 

📌 Scottsdale Fashion Square

 

 

샌디에고 가기 전에 간 게 마지막...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다!

구경하다가 당 땡겨서 타이티를 시켜서 쉬었다.

또 열심히 구경하다가...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 Yard House

 

 

갑자기 스테이크가 너무 땡겨서 야드 하우스라는 레스토랑에 왔다.

장 볼 때 항상 고기 사 먹을 돈 아까워서 고기를 먹지를 못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고기가 땡겼나 보다.

비싸긴 했는데 그래도 그럴 가치가 있었다. 넘넘 맛있었음 ㅎㅎ 김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집에 어떻게 가지? 이러다가 한번 버스 타 볼래? 해서 버스를 타 봤다.

근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깨끗해서 놀람. 한국 버스보다 조금 양옆으로 더 넓은 정도?

버스 탈 때 돈 내는 카드리더기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없어서 그냥 탐...

사람들도 그냥 아무 짓도 안 하고 그냥 타고 내림... 나랑 친구 개 어리둥절... 아니 이거 버스 유료 아니야?..

이런 어리둥절한 상태로 30분을 버스를 탔다. 알고 보니까 코로나 때문에 무료로 운영된다고 하더라.

기사 아저씨가 마스크 썼는지 안 썼는지 검사하기는 함. 아니 근데 돈 내는지 확인 안 하는 것도 웃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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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ay 2

 

 

얼마 전에 이틀 동안 열심히 했던 VFX 프로젝트 점수가 나왔다!! 

이번 프로젝트도 자유 주제인데 VFX 샷이 3개 이상이어야 했다. 이번에도... 공포 슬래셔 영화 클립 만듦. ㅎㅎ

소스가 구하기 힘들었지만 여태까지 교수님한테 배운 거 써 먹는 건 참 재미있단 말이쥐

아니 평균이 152점인데 200점이라니! 교수님이 정말 fantastic 하다며 특히 마지막 피 터지는 건 real하다고 개많이 칭찬해 줌.

사실 이 수업 들으려고 교환학생 온 건데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교수님이랑 이메일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디비는 망쳐도 이 수업은 절대로 망칠 수가 없지 엣헴

 

파이널 프로젝트에서 만든 VFX shots

 

 

기분 좋게 파스타 만들어 먹고~ 오늘은 오후에 친구들이랑 풀 가기로 한 날!

 

 

 

이 건물 풀은 엄청 넓었는데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긴 했는데 햇빛이 따뜻해서 좋았음. 자연스러운 태닝~

이것도 풀에서 부리는 마지막 여유겠지...

 

 

 

집에 가서 쉬다가 친구 집에 갔다. 갑자기 궁금해서 아이스 커피 사 봄. 근데 그냥 캔커피 맛

 

 

친구 집에서 스콘 만들어 먹었는데 엄청 간단한데 맛있었다. 남은 건 또 싸가서 먹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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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May 3

 

 

오늘은 운동할 때 계단 오르기 말고 인클라인 런닝머신으로 했다. 근데 시간 대비 칼로리 효율이 그닥..

내가 너무 계단 오르기만 해서 거기에 적응한 건지... 좀 힘들긴 했다. 근데 칼로리 소모가 계단 오르기보다 오래걸림...

그리고 기숙사 가는 길에 캠퍼스 스토어 들러서 구경했다. 뭐 사지?

 

 

 

그러고 점심은 계란 삶고 아보카도 토마토 샐러드~ 계란 삶아서 열심히 먹는 중이다.

그러고 낮잠 자다가...

 

 

갑자기 펑! 하고 터지는 소리 나서 너무 놀라서 깼는데 기숙사 앞 동산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거다. ;;

넋 놓고 구경함. 한국에 있는 집에서 롯데타워에서 하는 불꽃놀이 구경하는 기분?

안 그래도 떠나기 며칠 전이라서 그런지 갑자기 기분 뭉글해지고 예뻤음.

 

 

 

저녁은 토마토랑 삶은 계란!

그리고 한국에 보낼 짐 챙기기 시작... 작은 캐리어랑 큰 캐리어 갖고 왔는데 작은 캐리어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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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May 4

 

 

모처럼 여유로운 화요일~

아침으로 사과랑 시리얼 먹고 점심으로는 냉면이랑 군만두를 먹었다. 본격 냉장고 털어 먹기!

 

 

📌 Postino

 

 

저녁에는 애들이랑 오랜만에 모여서 같이 먹었다.

기숙사 앞 핫플레이스인 포스티노! 맨날 가야지 가야지 하고 안 갔던 그곳...

가격도 괜찮고 맛도 있었다!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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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May 5

 

 

오늘도 운동하고~ 오는 길에 새삼 학교가 예뻐서 찍었다. 근데 아침도 덥군...

 

 

 

오늘은 한국에 보낼 짐 부치고 캠퍼스 스토어에 들러서 기념품을 샀다.

학교 굿즈가 참 다양해서 좋음... 펜이랑 냉장고 자석, 뱃지 그리고 얇은 긴팔을 샀다. 넘 예쁜 것

저녁은 아보카도 샐러드랑 시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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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May 6

 

📌Infusion Coffee & Tea

 

오늘은 친구랑 템피에서 최대한 더 놀아 보자! 하는 약속 있는 날!

아침 일찍 10시에 만나서 가고 싶었던 학교 근처 카페를 갔다.

거기 주문받는 분이 되게 친절하셔서 첫인상이 좋았음. 근데 진짜 드라마 오뉴블에 나오는 대디랑 똑같이 생겨서 놀람. ㅋㅋㅋㅋ

무슨 시나몬 롤이랑 아몬드 크로아상 시킴. 나는 무슨 라떼 시켰는데 안 단 라떼였음. 친구는 화이트 모카!

 

주문하시겠어요?

 

 

이제 어디 가지? 하다가 버스 타고 템마플 가 볼래? 해서 버스 탑승! 오늘도 참 덥구나...

버스의 재미를 5월이 다 돼서야 알게 되다니.. 여태까지 우버 탄 돈 아까움

 

 

 

템마플은 자주 갔지만 템마플에서 안 가 본 곳 위주로 갔다.

얼타 뷰티에서 구경하다가 컬러팝 섀도우 팔레트를 겟! 그리고 로스 라는 옷가게에서 반팔티도 삼.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후 3시에 바로 집 감...애리조나의 초여름은 이런 느낌이군...

 

 

 

그리고 저녁은 된장찌개랑 밥! 냉장고 다 털어 먹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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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May 7

 

 

역시나 운동 가는 길~ 아침에도 덥다 더워

 

 

마지막 학교 헬스장이니까 몇 장 찰칵... 그리울 거야...

 

 

 

그리고 오는 길에 단백질 음료 신메뉴를 사 봤다. 카페인이 섞였다고 하는데 커피 맛 하나도 안 났음.

점심은 마늘파스타랑 샐러드!

 

 

 

본격  청소와 짐싸기 시작... 50파운드 넘으면 안 되는데.. 참 힘들다 너...

 

 

저녁은 장칼국수~ 칼국수 너도 마지막이구나...

 

 

 

부엌 치우고 거실 치우고 방 치우고... 진짜 개힘들었다...

버릴 건 싹 다 버려야 하니까 흑흑 뭔가 집이 근처였으면 다 가져갔을 텐데...

쨌든 이제 기숙사도 애리조나도 안녕이구나...

 

4월부터 지금까지 진짜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

교환학생 생활 4달 중에서 가장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았던 기간이었던 것 같고...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정말 여유롭고 내 자신을 계발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뭔가 오롯이 나한테 집중하는 기분?

덕분에 내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인생에서 이런 시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ㅎㅎ

코로나 상황 때문에 대면 수업도 별로 없고 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지도 못했지만 이런 상황에 가서 더 특별한 것도 있는 거 같다!

외국 다니는 것도 여행할 때만 다녀 봤는데 직접 그것도 혼자 살아 보니까 너무 값진 경험...

생활 영어긴 하지만 영어도 이제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고 일처리 할 때도 영어로 할 수 있는 능력도 길렀고...

시야가 훨씬 더 넓어진 것 같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나고.. 외국에서 혼자서 자취 어렵지 않아요

무엇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생활 패턴! 이거 그대로 한국에 들고 가고 싶다.. 하하 

다음에 또 미국에 올 일이 있지 않을까?... 그때는 이번처럼 어리버리 안 까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한국에 가면 그리울 거야... 굿바이 애리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