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diaries | 일상으로 돌아온 애리조나의 봄 일기 ft. 화이자 백신, 오버워치 🌻🩹

 

우와~ 블로그 개밀렸다!

여행 다녀오니 과제에 치이고 귀차니즘은 배가 되고... 하다 보니 블로그가 개밀렸다.

거의 한 달이 되는 시간 동안 운동하고 먹고 과제하고밖에 안 한 것 같다. 😂

그럼 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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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Mar 16

 

 

집에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트레이더조에서 장을 좀 봤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사진이 이거밖에 없음. ;;

피곤해서 집에서 수업 듣고 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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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Mar 17

 

 

오랜만에 운동 나가고~ 오랜만에 바질페스토 파스타 먹고 도서관에 가서 과제를 했다.

더치브로도 오랜만에 먹는구나~

디비에서 본격적으로 sql 배우니까 좀 재미있는 듯. 쉬울 땐 재미있지. 하하

 

 

 

과제 하고 그러다 보니까 벌써 밤 9시... 

이때 왜인지 모르게 우울해져서 기분이 최악이었음.

여행하고 나서 무력감 때문인지... 인간 관계 때문인지... 계속 혼자 지내서 그런 건지... 가족들, 친구들 보고 싶다고 개푸념함.

미국 올 때는 한국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요새는 한국 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이것이 바로 향수병?!)

집에 와서 늦은 저녁으로 아보카도 샌드위치랑 스프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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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Mar 18

 

 

오랜만에 부지런히 아침 먹고 대면 수업 들으러 감.

대면 수업 듣고 집 바로 가기 아쉬워서 주전부리 사서 친구랑 수다 떨었다. 

 

 

그러다 보니 해는 어느새 지고 있고~

기숙사 가서 친구랑 디스코드 하는데 어깨 스트레칭 하자고 해서 같이 함. ㅋㅋㅋ

그러고 저녁은 볶음밥이랑 국 만들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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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Mar 19

 

 

오늘도 아침부터 운동하고~

왜인지 모르게 사진이 저 두 장밖에 없다.

아마 밥 먹고 집에서 하루 종일 있었던 듯.

그러고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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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Mar 20

 

 

오늘은 유학생 오빠 차 타고 친구랑 캐니언 레이크로 드라이브 가기로 한 날!

거기까지 가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차도 안 막히고 날도 좋았음.

캐니언 레이크와 가까워질수록 인터넷 안 터지기 시작... 찐 자연 느낌이었다.

 

 

📌 Canyon Lake

 

 

꼬불꼬불 길을 따라 고지대로 가니 갑자기 뜬금없이 엄청나게 큰 호수가 나타남.

그게 바로 캐니언 레이크! 생각보다 엄청 넓다.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와서 물놀이 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찐 휴양지 느낌이었다.

오리도 떠다니고 물도 맑아 보이고 경치는 끝내주고...

 



 

자기 요트도 가져와서 여기서 배 타고 다니는 듯.

나도 내 요트가 있으면 좋겠다...

 

 

너무 평화로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정감...

 

 

📌 Well Done Grill

 

 

인터넷이 안 터져서 음식점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길 따라 가 보니 다행히 음식점을 찾앗다.

햄버거랑 샌드위치 같은 걸 시켰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고기가 너무 짰음. ㅠ 쨌든 배부르게 먹었다.

 

 

 

해 질 때 노을 색깔이 너무 예쁘다. 

 

 

캐니언 레이크에서 내려가는 길에 서부시대? 같은 전통적인 마을이 하나 있어서 거기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선인장도 곳곳에 있고 배틀그라운드 맵 같은 느낌? ㅋㅋㅋ 영화 세트장 온 거 같고 신기했다.

시간이 늦어서 다 닫아서 바깥만 구경했다.

그리고 하늘 색깔 무엇~ 넘 예뻐서 사진 많이 찍었다.

 

 

 

가족이랑 가면 더 좋았을 텐데~ 캐니언 레이크 같은 곳 한국에도 없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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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ar 21

 

 

벌써 일요일이구나~

하루 종일 집에서 밥 해 먹고 오랜만에 집안일도 하고 쉰 것 같다.

사진도 저 두 장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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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Mar 22

 

 

아침에 운동하고 수업 듣고 친구가 점심으로 떡볶이 먹으러 오라고 해서 친구 기숙사에 갔다!

라면사리랑 치즈도 넣어서 라볶이 완성... 얼마만에 먹는 떡볶이인지.. 너무 맛있었다.

 

 

📌 Fat Tuesday

 

 

친구가 맥주 한 잔 하자고 해서 밀 애비뉴에 Fat Tuesday라는 술집에 갔다.

맥주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칵테일 슬러시? 같은 걸 파는 곳이었음. ㅋㅋㅋ 근데 맛있었다!

2차로 맥주도 마시고 수다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동양계? 아저씨가 한국말 하면서 다가옴.

모르는 아저씨가 말 걸어서 놀라고 그 아저씨가 한국말을 해서 2차로 더 놀람.

약간 어눌하긴 했는데 자기가 7살까지 한국 학교를 다녔다느니.. 스무살에는 음주운전을 해서 감옥을 갔다느니...  갑자기 자기 TMI를 난발...

우리는 너무 당황해서 그냥 말 들어주기 시작했음. 

한창 들어주고 있는데... 갑자기 Fat Tuesday 직원이 우리한테 오더니

 

직원: (아저씨한테) 너 지금 여기 말고 다른 곳으로 가 주셔야겠음.

아저씨: ? 왜? 우리 여기 다 코리안인데..? 여기 문제 있어? (우리 다 한국인인 건 왜 말한 건지 의문)

직원: 너 다른 테이블에서 컴플레인 들어왔어. messing with the girls 한다고. (여자애들한테 추근덕댄다 이런 의미인 듯)

아저씨: 무슨 소리야? 얘네들이 컴플레인 건 거야? (우리한테) 우리 괜찮지?

우리: 우리가 컴플레인 건 거 아니야.. 근데 우리 계산하고 나가려고 했음...

직원: (아저씨한테) 괜찮고 말고를 떠나서 컴플레인 들어왔으니까 일단 너는 빨리 다른 곳으로 가라. 롸잇 나우.

아저씨: 오케이..

 

이러고 아저씨 다른 곳으로 쫓겨남. 우리 레알 개당황. ㅋㅋㅋㅋㅋㅋ

우리 앞테이블에 여자 두 분 있는데 거기서 아저씨가 추근덕대다가 실패하고 우리 테이블로 넘어온 그런 상황인 거 같았다.

컴플레인은 앞테이블 여자 두 분이 거신 것 같고... ㅋㅋㅋㅋ 역시 밀 애비뉴.. 밤 되면 무서운 게 이런 거군.

우리는 계산하고 황급히 나왔다. 약간 당황했지만 웃긴 경험이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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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Mar 23

 

 

아침 여유롭게 먹고 대면 수업 가고~

오늘은 커피 말고 파워에이드 fruit punch 맛? 사서 먹어 봤는데 개 우웩이다. 개맛없음. 무슨 약맛남.

오늘은 저녁에 친구들이랑 같이 피맥 하기로 한 날!

 

 

📌 Mellow Mushroom Pizza

 



오늘도 밀 애비뉴에 왔구나~ 멜로 머쉬룸 이라는 피자 가게를 갔다.

무슨 마늘빵 같은 것도 시켰다. 피자는 정석 느낌의 콤비네이션 피자를 시켰는데 완전 존맛.

수다 떨면서 먹고 후식으로 버블티로 결정!

아니 근데 나오는 길에 어떤 흑인이 우리 보고 니하오거림. ㅡㅡ 아휴 그래그래 꺼져라.

 

 

📌 Kung Fu Tea

 

 

바로 근처에 쿵푸티라는 버블티 집에 있어서 거기서 버블티를 사 먹었다.

학교 근처에 버블티 집이 의외로 많아서 좋음. 맛도 다 맛있다.

 

 

 

그리고 옷도 좀 구경하다가 CVS 가서 필요한 휴지랑 물 사고 해산~

요즘 쿠킹덤 시작했는데 왕국 꾸미고 쿠키 키우는 맛이 있다. 아이패드로 하는 거 신의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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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Mar 24

 

 

아침에 사과랑 요거트, 시리얼 먹고 또 운동~

운동 가는 길을 요즘 안 찍은 것 같아서 몇 장 더 찍었다.

 

 

의외로 곳곳에 예쁜 곳이 많다.

 

 

점심으로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해먹었다. 이거는 질리지 않아.

 

 

📌 i Tea

 

 

안나랑 캐롤이 같이 버블티 먹으러 가자고 해서 안나 차 타고 버블티 먹으러 감.

안나가 최근에 캘리포니아 다녀와서 선물 사 왔다며 줬는데 깜찍한 인형이었다!!

너무 귀여움. ㅠㅠㅠ 집 가서 바로 가방에 달 거야.

애들이랑 수다 떠는데 또 나의 영어의 한계를 느낌... 하지만 열심히 영어로 말했다.

최근에 일어난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야기도 하고... 어제 만난 흑인의 니하오 얘기도 하고...

애들이 미국에 이상하고 무서운 사람들 많다며 여행 다닐 때 조심하라고 했다.

두 번째 만나는 거라서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애들 너무 귀엽고 우리 말 잘 들어주고...

내 영어가 이렇게 짧았나... 흑흑 영어 더 늘어서 얘네랑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싶당.

버블티 다 먹고 안나가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 줬다. 다음에 또 만나자며 가는 귀여운 칭구들..

 

 

 

 

친구 데려다 주느라 도서관까지 갔다가 화장실 갔는데 내 머리의 새치 발견.

나 새치 같은 거 난 적이 1도 없는데 대체 왜 난 거지??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다. 어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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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Mar 25

 

 

오늘도 아침을 여유롭게 먹고~ 대면 수업 들으러 폴리캠에 갔다.

친구가 자기가 바질페스토 파스타 해 먹었을 때 내가 해 준 맛이 안 난다며 친구 집 가서 파스타 해 먹기로 결정. ㅋㅋㅋ

 

 

 

역시 면 삶을 때 소금을 팍팍 넣어야 면이 맛있어진다.

후식으로 핫도그도 먹고 맥주랑 과자도 밖에서 먹고 수다 떨었다.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야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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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Mar 26

 

 

오늘도 아침에 운동 가고 수업 듣고! 점심에 친구랑 같이 먹기로 해서 판다 익스프레스를 포장해 갔다.

같이 먹으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흐려지더니 소나기 엄청나게 옴. ;; 애리조나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다니...

근데 또 몇 분 있으니까 맑아졌다. 개신기한 경험.

 

 

 

학교 운동장 근처에서 본 꽃들! 너무 예쁜데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

 

 

 

친구 운전면허증 발급하러 같이 가 주고 다시 학교로 돌아와서 더치브로를 포장해갔다.

 

 

 

그리고 오늘은 도서관이 일찍 닫아서 도서관 옆 학생회관 같은 건물인 파빌리온에 왔다.

책상도 넓고 의자도 편하고 쾌적했다.

여기서 과제하려고 했는데 집중 개안됐었음...

 

 

 

같이 종강 후 여행 계획 얘기하다가 갑자기 나온 백신 맞자는 이야기...

백신 맞으려면 새로고침 광클해대가며 티켓팅 아닌 티켓팅을 해야 함...

결국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성공... 3월 30일 챈들러에서 맞기로 했다.

나는 외국인이어서 백신 못 맞을 줄 알았더니 그런 거 상관없고 예약만 잘하면 되는 거였음.

그러고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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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Mar 27

 

 

드디어 토요일이 왔구나~

친구랑 같이 또 더치브로 커피 마시고 같이 수다 떨고 과제하다가 백신 날짜랑 장소도 바꿨다.

챈들러는 기숙사에서 너무 멀어서 그나마 가까운 피닉스로 바꿈. 근데 날짜가 바로 내일임. ㅋㅋㅋㅋ

그러다가 하루가 다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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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Mar 28

 

 

오늘은 백신 맞는 날!

친구랑 날짜랑 장소 겹쳐서 같이 리프트 타고 갔다.

여기는 드라이브스루로 백신을 맞는데 우리는 차가 없어서 walk-in을 하려면 따로 스태프 지프차 타고 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 차 타 보기는 또 처음이다. ㅋㅋㅋㅋ 웃겨서 사진 개많이 찍음.

 

 

우리도 똑같이 줄 서야 되는 줄 알았는데 오늘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그냥 차들 다 새치기 하고 가서 백신 개빨리 맞음. ㅋㅋㅋ

오랜만에 맞는 주사... 약간 따끔했지만 별 느낌 안 들었다. 내가 맞은 건 화이자다! 2차는 2-3주 뒤에 또 맞아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피곤하고 팔 근육통도 쩐다고 하던데... 두렵지만 지켜보는 걸로...

 

 

 

집에 와서 쉬려고 했는데 집에 또 뭐가 없어서 트레이더조 다녀왔다.

아직 팔만 욱신거리고 피곤하진 않았음.

특히 기름이 없어서 올리브오일이랑 카놀라유샀는데 카놀라유는 스프레이로 삼. 근데 그냥 기름인 걸로 살걸 싶었다.

 

 

 

 

모처럼 여유로운 일요일.

소파에 누워서 영화도 보고 쿠킹덤도 돌리고~ 트레이더조에서 사온 딸기도 먹었다.

낮잠 좀 자려고 했는데 잠이 1도 안 옴... 백신 맞았는데도 하나도 안 피곤했다.

 

 

저녁은 오랜만에 고기! 트레이더조에서 사 온 돼지고기로 간장불고기를 해 먹었다.

트레이더조에서 매번 사오는 가격 싼 돼지고기가 있는데 약간 퍽퍽한 부위이긴 한데 양념해 놓으면 은근 맛있다.

밥 위에 얹어서 덮밥처럼 먹는 게 국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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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Mar 29

 

 

다시 돌아온 월요일~

오늘은 백신 맞은 핑계(ㅎ..)로 운동 안 감.

또 파스타 해 먹고 후식은 딸기 먹었다. 너무 맛있졍

 

 

오늘도 혼자 도서관 감.

요즘 애들 공부 안 하나? 원래는 스터디룸 다 꽉 차 있어야 하는데 텅 빈 스터디룸이 꽤 있어서 들어갔다!

가서 눈 앞에 닥친 과제를 하다 보니.. 벌써 밤. 

집 가서 저녁 먹고 나니 하루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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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Mar 30

 

 

갑자기 화요일... 아보카도 토스트 먹고 대면 수업 들으러 갔다.

요즘 날씨가 부쩍 더워져서 대면 수업 들으러 가기 힘들어짐..

 

 

대면 수업 듣고 다시 메인캠으로 돌아와서 칙필레 먹고 싶어서 먹었다.

여기는 빵이랑 패티랑 피클밖에 없는데 맛있어~

그리고 또 스터디룸 비어 있어서 과제 하다가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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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Mar 31

 

 

오늘도 아침 먹고 운동하고~ 점심으로는 제육볶음을 해 먹었다.

근데 이 고기로는 제육볶음보다는 간장불고기 같이 물이 좀 있어야 맛이 사는 느낌...

앞으로 퍽퍽한 부위 말고 기름진 부위 골라야지...

 

 

 

또 도서관 가서 당장 금요일에 내야 할 프로젝트를 거의 6시간 동안 붙잡았다.

오랜만에 수학 머리를 쓰려니까 너무 힘들었따...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걸 구현하고 집 옴.

그리고 또 먹는 아보카도 토스트~ 진짜 안 질려서 꾸준히 먹게 된다. ㅋㅋㅋ

 

 

 

쿠킹덤도 나름 계속 꾸준히 꾸몄다. 길드원 분이 왕국 예쁘다고 해 줬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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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Apr 1

 

 

오늘은 벌써 4월 1일! Happy April fools day~

그리고 거짓말처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른쪽 눈에 다래끼가 났다. ㅠ

다래끼가 정말 자주 나서 몇 번 째기도 하고 했어서 미국에서도 날까 봐 안과에서 2주치 약을 처방받았는데,

기어코 여기서도 4월에 다래끼가 나는구나~

오늘도 바질페스토 파스타 해 먹고 수업 들었다.

친구들이랑 또 밀 애비뉴 가서 맥주 마시기로 한 날.

 

 

📌 Pedal Haus Brewery

 

 

생맥주 세 잔이랑 피자, 버터치킨을 시켰다.

개존맛. 되게 넓고 사람도 많은 거 보니까 인기가 많나 보다.

의도치 않게 친구들이랑 요 근래 밀 애비뉴 탐험 중...

 

 

📌 Slickables Ice Cream Sandwich

 

 

후식으로는 쿠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말 그대로 쿠키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간식인데 진짜 달고 진짜 맛있었다.

흑흑 진짜 당 충전 지대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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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Apr 2

 

 

아침에 운동 다녀오고 오랜만에 h마트를 다녀왔다!

거의 한 달만에 간 듯... 진짜 집에 밥도 없고 김치도 없어서 좀 슬펐는데... 가서 먹고 싶은 거 왕창 사 옴.

특히 사골육수랑 군만두 크으.... 모아 놓고 보니까 내가 다 뿌듯하군.

 

 

 

그러고 친구랑 커피 사 들고 과제하러 학교로~

요즘 스벅에서 이벤트 하는 게 있는데, shaken espresso 메뉴 그란데 사이즈랑 패스츄리를 5불에 파는 이벤트였다.

요즘 꽂힌 Chocolate Almondmilk Shaken Espresso랑 크림치즈 대니쉬?를 샀다. 넘넘 존맛탱.

달콤 쌉살... 공부할 때 집중 개잘됨.

 

 

 

끝나고 집 가는 길에... 교통사고 목격...

정확히 보지는 못했는데 클락션이 울리더니 정적 흐르고 한 3초 뒤에 두 차가 쾅!! 하고 부딪히는 소리 들림.

소리 개살벌했음...ㄷㄷ 친구랑 나랑 소리 나는 거 듣고 그쪽으로 가 보니까 더치브로 앞에서 두 차가 끝쪽에 찌그러진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분위기 개살벌하고... 에어백도 터져 있고 다행히 두 운전자 모두 괜찮아 보였다.

더치브로 쪽에서 사람 나와서 운전자분 보고 괜찮냐고 묻는 것도 보고. ㅋㅋㅋㅋ 경찰차 출동하는 것까지 보고 지나갔다.

애리조나 운전자들이 그렇게 나쁜 운전자가 많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은 이 기분... 아직도 두 차 부딪힌 소리 개생생함. ㅋㅋㅋ

 

 

 

집 가서 친구랑 라면 먹고 과제하고 게임도 하고...

오늘 12시까지 내야 되는 과제 11시 50분까지 불태웠으나...

몇 기능 구현 못하고 그대로 내 버렸다. 내고 나니 개후련하긴 했다. 이거 좀만 더 일찍 시작할걸.. 한 이틀만 더 있었으면 쌉가능인데..

(과제 제출 4일 전에 시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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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Apr 3

 

 

벌써 토요일이다!!

어제 사 온 김치 잘라서 통에 넣고 진짜 오랜만에 칼국수 해 먹었다 .존맛탱. ㅋ

그리고 후식은 역시 초록매실이지~

 

 

 

 

날이 많이 더워져서 이제 야외 테이블에 저런 물 뿌려주는 기계도 생겼다. 약간 캐리비안 베이 느낌

오늘은 아민이네 집에서 오버워치 하기로 한 날!! 

때는 바야흐로 며칠 전...

평소에 아민이랑 디스코드 채팅으로 오버워치 얘기 자주 했었는데..

과제에 지친 나는 오버워치가 너무 하고 싶어서 결국 아민이한테 부탁했다. 너네 집 가서 게임해도 되냐고.ㅋㅋㅋㅋ

그랬더니 너가 고양이 알러지만 없으면 와도 된다고 흔쾌히 수락해서 놀람. ㅋㅋㅋ

아민이는 학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서 가족이랑 산다고 한다.

우리 기숙사 앞으로 데리러 온다고 해서 기다리면서 기숙사 앞 카페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 갔다.

아이스 카페모카랑 라떼 시켰는데 모카만 나와서 라떼도 시켰다고 했더니 미안하다며 라떼는 그냥 무료로 줌. (모카 하나만 결제된 상태였음) 개이득?

 

 

 

아민이네 집 도착~ 진짜 미국인스러운 집이었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아민이 빵 터짐.

컴퓨터는 역시 게임하기에 적합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암막 커튼까지 완벽...

오버워치를 거의 4달 만에...!! 

아시아 서버에서 하면 핑 튀겨서 북미 서버에서 했다. 경쟁 돌렸는데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수준 낮은 느낌.. 이게 바로 북미 서버인가..

하고 싶었던 라인, 윈스턴, 자리야, 아나 마음껏 하고 최플도 몇 개 나옴. ㅋㅋㅋ

우리팀 못할 때 한국 서버였으면 채팅으로 하고 싶은 말 다 쳤을 텐데 영어로 쳐야 해서 'what are you doing'밖에 못 침... ㅋㅋㅋ

한타 끝날 때마다 하고 싶은 말 생겨서 무의식적으로 채팅창을 키는데 영어로 해야 하니까 다시 채팅창 끄고의 반복이랄지...ㅋㅋㅋ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게임에서 소통을 해야 하니 그게 또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민이가 이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옆에서 알려 줌. 오버워치에서 영어로 소통하기 강좌 느낌.

 

 

 

나 한두 시간 하고 아민이도 한두 시간 하고 내가 옆에서 훈수 뒀다.

근데 영어로 둬야 해서 좀 빡셌다.;; ㅋㅋㅋㅋ

아민이는 딜러 유저인데 생각보다 잘해서 놀람. 점수는 2600점 정도. 역시 겐지충!

 

 

 

그리고 얼떨결에 아민이네 집에서 가족들이랑 저녁도 먹었다.

다들 친절하시고 음식도 뷔페식? 으로 먹어서 너무 좋았음. 사진 찍기 좀 그래서 사진이 없다. 흐규

그리고 아민이네 고양이들. 너무 귀여웡.

저녁 먹고 아민이랑 고양이 놀아 주면서 수다 떨었는데 별 얘기 다 함.

한국 대학 얘기, 고등학교 얘기, 공포게임 얘기, 북한 및 김정은 얘기, 중국 얘기(free hong kong), 케이팝 산업 얘기 등등...

와 이 얘기를 다 영어로 했다고? 그렇게 자연스럽진 않지만 어떻게 어떻게 영어로 말하긴 했다. ㅋㅋㅋㅋ

내 짧은 영어를 알아먹은 아민이도 신기하다... 쨋든 그러다 보니 밤 10시길래 아민이가 기숙사까지 차 태워다 줌. 쏘 스윗

 

 

 

집에 오니까 설거지거리가 산더미.. 너무 하기 싫어서 사진 찍었나 봄.

그리고 다래끼 약들... 먹는 약에, 바르는 약에, 눈에 넣는 약에, 소독약에... 엄청 뭐가 많다. ㅋㅋㅋ

제.. 발 빠른 시일 내에 가라앉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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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pr 4

 

 

그리고 벌써 일요일이구나~

딱히 할 게 없어서 하루 종일 먹고 쉬고 먹고 쉬고의 반복이었다. 사진도 두 장밖에 없군..

아점으로는 냉면이랑 군만두!! 조합 너무 좋고~

저녁에는 역시 아보카도 토스트. 역시 안 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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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Apr 5

 

 

또 돌아온 월요일!

아침에 운동가고 수업 듣고 점심으로는 만둣국을 먹었다.

군만두를 물만두처럼 먹어도 될까? 싶었는데 쌉가능이었다. 만두피 두꺼운 물만두 느낌? ㅋㅋㅋㅋ 일석이조.. 맛있었다!!

(이러면 냉동 물만두보다 냉동 군만두가 더 가성비 좋은 거 아니여?)

그리고 더치브로 갔다가 오늘도 파빌리온 가서 과제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가니 좀 선선해졌다.

근데도 31도라니... 진짜 여름이긴 한가 보다.

 

 

📌 Bonchon

 

 

템피에 교촌 치킨 맛이 나는 치킨집이 있다길래 저녁은 그거로 결정!

근데 이름이 본촌.. ㅋㅋㅋㅋㅋㅋㅋ 간장갈릭이랑 스파이시 콤보 반반 시켰다.

근데 진짜 교촌 치킨 맛 나서 놀람. 템피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 은근 한식집 많은 듯?

완전 배불리 먹고 심지어 남아서 투고 박스에 담아서 포장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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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Apr 6

 

 

아점으로 남은 치킨으로 치밥을 해 먹고 학교 스벅에 갔다.

오늘 진짜 미국인스럽게 주문함. 막힘 없이 주문 크으으 오랜만에 솔티드 카라멜 콜드브루 시킴.

오늘도 스터디룸이 비어서 거기서 수업 듣고 친구들이랑 여행 계획 짜고 해산... 그러다가 갑자기 하루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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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Apr 7

 

 

오늘도 운동하고 파스타 만들어 먹고 또 스벅에서 커피 사서 파빌리온 갔다.

과제하려 했는데 5월 걱정만 하다가 옴...

 

 

역시나 오늘도 아보카도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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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Apr 8

 

 

아침에 기숙사 문에 콜라 네 캔이 담긴 봉지가 달려 있었다...

코카콜라에서 무슨 새로운 커피 맛이 나왔다고 해서 어떤 단체에서 우리 기숙사 모든 방에 무료로 주고 간 거였음.

다음에 마셔 보길 기약하며...

오늘도 점심은 만둣국!! 먹고 씻고 도서관 가서 수업 듣고 과제하다 집 왔다.

 

 

 

2차 백신 접종 장소가 바뀌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바로 기숙사 앞 학교 스태디움으로 바뀐 것이었다...

걸어가서 맞아도 되는 거리라서 개이득?

오랜만에 계란토스트 해 먹고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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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Apr 9

 

 

또 금요일이구나~ 운동하다 오는 길에 찍은 꽃 사진.

한국에는 벚꽃이 다 피었다는데 애리조나에는 그딴 거 없다. 삭막한 식물만 있을 뿐...

오늘은 오랜만에 장칼국수를 해 먹었다. 

 

 

 

오늘은 친구랑 다른 기숙사 수영장 가 보기로 한 날.

우리 기숙사 수영장은 닫아서 못 가는데.. ㅠㅠ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야외 수영장이 있다!

온천 풀도 있고 시원한 풀도 있다.

오늘은 날씨가 34도고 엄청 덥고 땡볕이었는데 시원한 물에 들어가니까 너무 좋았음.

바닥 개뜨거웠는데 찬물 가서 식히고... 친구는 책 읽고 나는 핸드폰 게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여유 부렸다.

 

 

그리고 푹신한 데에 누워서 태닝도 하고... 진짜 평화로웠다.

그러다 보니까 벌써 5시가 돼서 위에 옷 입고 나왔다.

 

 

📌 Tea Moment

 

 

나와서 버블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티 모먼트라는 버블티집에 들어갔다.

Thai tea라는 메뉴 시켰는데 둘 다 깜빡하고 펄 안 넣음. ㅋㅋㅋㅋ 그냥 밀크티만 시킴. ㅋㅋㅋ

치즈케익도 시켰는데 존맛탱. 가게가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노을이 지고 있었고~ 예뻐서 찍음.

 

 

친구 우리 기숙사에 데려와서 된장찌개 해 줬다. 친구는 스팸계란부침 만듦.

맨날 저녁마다 아보카도 토스트랑 시리얼만 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저녁에 정식적인 한식 먹는 듯. 넘넘 맛있었다.

그러고 둘이서 드래곤 길들이기 보다가 친구 보내고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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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Apr 10

 

 

드디어 토요일~

아점으로 또 아보카도 토스트 해 먹었다.

아보카도가 빨리 썩는 게 있고 느리게 썩는 애도 있는데 요즘 느리게 썩는 애로만 골라와서 상태가 아주 좋아서 기분도 좋았음.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랑 마켓플레이스 가기로 한 날!

 

 

 

여기 진짜 오랜만에 오는 것 같다!!

 

 

📌 Panera Bread

 

 

돌아다니면서 살 거 좀 사고 파네라 브레드라는 카페 베이커리에 들어왔다.

바닐라 라떼, 콜드브루, 펌킨 머핀이랑 초코 크로와상을 시켰다.

와 근데 엄청 존맛. 크로와상 속에도 초코잼이 발라져 있었다.

여기서 카공 하기로 했었는데 그냥 맛있게 먹고 수다 떨기만 하다가 감. 잘~ 먹다 갑니다.

 

 

날씨도 좋고 생각보다 기숙사까지 별로 안 멀어서 걸어가기로 결정!

가는데 노을이 지는 게 강에 비치는데 너무 예뻤다. ㅠㅠ

 

 

사진 또 왕창 찍음.

 

 

며칠 전부터 기숙사 근처 주차장이 번쩍번쩍 거리길래 뭔가 하고 봤는데

드라이브스루 아트 전시회? 그런 거였다. 줄도 엄청 길고 뭔가 웅장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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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Apr 11

 

 

벌써 또 일요일!

오늘도 아보카도 토스트 해먹고.. 파스타 해 먹고..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다.

빨래도 돌리고 영화도 보고~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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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Apr 12

 

 

다시 돌아온 월요일~ 오늘도 운동하고 점심으로는 만둣국이랑 밥 먹었다.

커피 사서 도서관에서 친구들이랑 있다가 저녁으로 서브웨이를 먹고~

 

 

갑자기 H마트 가자길래 가고...

크리스피 도넛에서 백신 맞은 거 보여 주면 도넛 하나 공짜라길래 갑자기 그거 먹고.. 

갑자기 템피 레이크 감.. 요즘은 저녁에 선선해서 날씨가 너무 좋다.

 

 

 

오늘은 별로 사 온 게 없다. 이제 샐러드 좀 열심히 먹으려고 드레싱도 삼. 채소 좀 먹고... 다래끼도 안 나야지...

 

 

드디어 거의 한 달간의 일기가 끝났다!

이제 벌써 4월 중순이구나...

종강 후 계획 짜는 거 보면 진짜 시간이 많이 흘렀나 보다..

여기에 적응이 된다 싶을 때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좀 슬픔.. ㅋㅋㅋ 그래도 한국 갈 생각 하면 뭔가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