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Me Up && ThE vErOnIcAs

The Veronicas 는 호주의 일란성 쌍둥이 팝 듀오이다. 초등학생 때 오빠의 추천으로 정규 앨범 Hook Me up (2009) 을 듣게 되었는데,

록 장르라고 해도 대중적인 멜로디의 노래들과 고음이 매력적인 목소리가 너무 내 취향이어서 이 앨범을 들은 이후로 지금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에 들었을 때 한 사람인가...? 했는데 그냥 쌍둥이여서 목소리가 똑같은 거였다.

Hook Me Up 이후로 2014년에 The Veronicas (2014) 를 발매하였는데, 오 드디어 새 앨범이...! 하고 바로 들었던 것 같다.

확실히 5년이라는 시간은 긴지라 이전 앨범보다는 훨씬 더 대중적이고 록 요소가 좀 더 적어진 느낌이 있다.

지금부터 이 두 앨범의 곡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HoOk Me Up (2009)

UnToUcHeD

이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이다.

유튜브 조회수도 보니 이 뮤비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약 5천만뷰 정도)

사실 나도 이 앨범 곡들 중에 이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특히 '알랄랄라~' 하는 부분이 엄청 중독성 있다. 

바이올린 소리랑 록 특유의 일렉트릭 기타 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

이런 조합의 신선함과 화음을 쌓으면서 랩(?) 하는 부분이 되게 인상 깊은 노래다.

아직까지도 꾸준히 듣고 있다.

AlL i HaVe

(Revenge Is Sweeter Tour LIVE 中)

Untouched 와는 달리 오로지 록적인 요소만 들어가 있는 노래이다.

Untouched 는 과거의 내 최애였다면, All I Have 는 현재 내 최애이다.

가사만 보면 구 애인을 그리워하는 절절한 내용인데,

노래랑 같이 들으면 파☆워★집☆착이 되는 마법...

ThIs Is HoW iT fEeLs

(Revenge Is Sweeter Tour LIVE 中)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 이제 알겠냐!!!!!!'

하고 소리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가사에 애인에게 당했던 걸 그대로 돌려 주는 시원통쾌한 내용이 담겨 있는 만큼

후렴구에 내지르는 고음도 아주 시원한 노래다.

근데 라이브 영상 보니까 금발 분이 고음 부분만 계속 하시던데...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여도 고음을 잘 지르는 사람이 있고 저음으로 잘 받쳐 주는 사람이 있는 건가...

그런 건가...?

In AnOtHeR lIfE

이 노래도 예전부터 꾸준히 계속 들어왔던 노래다.

솔직히 처음 부분이 아무래도 차분한 분위기로 시작하다 보니까 아 조용한 노래구나 하고 낚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엄청 헤비(?)하고 록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사실 이 변화가 없었으면 이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노래 역시 클라이막스 부분으로 갈수록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ThE vErOnIcAs (2014)

CrUeL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내 기준에서 The Veronicas의 록적인 특유의 분위기와 대중성이 가장 잘 합쳐진 노래이다.

약간 Katy Perry 의 Last Friday Night 느낌도 나고...

근데 확실히 Hook Me Up 때와 비교해 보면 대중성이 확 드러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싫은 건 아니고... 둘 다 다른 매력으로 듣기 좋다.

CoLd

The Veronicas 는 이상하게 노래들의 분위기치고는 가사가 정말 절절한 노래가 많은 것 같다.

이 노래가 가장 대표적으로 절절하다.

후렴구의 'Cause I'm dying here...' 이 부분이 그렇게 슬프게 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전체적으로 깐 멜로디가 피아노음이라 더 그렇게 들리는 것 같다.

절절하고 헤비한 노래가 듣고 싶다면 Cold를 강. 추.

MoRe LiKe Me

역시 아무리 앨범 방향을 대중적으로 간다고 해도 이런 록적인 노래는 있어 줘야지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렉트릭 기타가 끌고 가는데,

이전 앨범 Hook Me Up 에 수록곡이나 타이틀곡으로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 싶다.

역시나 이 노래도 가사는 정말 절절하다.

곡 분위기로 봐서는

'네가 나였으면 더 노력했을 거다!!!!!!!!'

하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든다. 

The Veronicas가 부르는 노래들은 거지같은 구 애인에게 항상 호되게 갚아주는 것 같다.

사실 내 취향으로 봤을 때는 Hook Me Up이 더 취향이라 곡수로 따지면 그 앨범이 더 많게 리뷰를 쓴 것 같다.

리뷰를 하면서 '대중적이다'라는 워딩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어쩌면 Hook Me Up의 곡들도 그 시기에는 대중적이었을 수도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Ariana Grande 의 데뷔 앨범 Yours Truly 와 요즘 내는 앨범들 (Dangerous Woman, My Everything 등) 의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처럼 The Veronicas 도 5년 동안 고민을 많이 하면서 2014년에 발매한 앨범의 방향으로 내자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 (그 방향이 약간 대중적인 방향인 듯)

하지만 Hook Me Up의 노래들이 더 취향인 나로서는...

앞으로 내는 앨범 중에 The Veronicas 특유의 샤우팅과 록적인 분위기의 노래를 많이 내 줬으면 좋겠다.

어쨌든 The Veronicas 이즈 뭔들이니까 또 신곡 나오면 귀가 닳도록 들을 예정이다.

수업 종 쳤다! 타이밍 기가 막히네.

요새 하라는 기말고사 공부는 안 하고 종강만을 기다리며 블로그에 글 쓰는 게 낙인 듯 싶다.

내일 아침 9시 컴실 시험이라니... ㅠ